홍 경제부총리 후보자 "경제팀과 논의해보겠다"
"잠재성장률 높이는 것이 경제부총리의 직무"
"경제 원팀으로 작동하도록 야전사령관 역할하겠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청와대가 9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58)을 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 발표한 직후 홍 실장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문제는 현실적으로 작동되기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경제팀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문제는 경제관계 장관회의 때도 얘기가 됐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실장은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지만 그러한 부분에서 컨센서스(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거기에 대해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검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 여러가지 짚어본 바로는 현실에서 작동되기가 한계가 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면서 "제가 부총리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경제팀과 여러가지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미소 짓고 있다. 2018.11.09 yooksa@newspim.com |
홍 실장은 이어 "경제부총리라는 자리에서 해야할 핵심미션이 뭘까 저 스스로도 생각을 해봤다"면서 "궁극적으로 우리 정부가 잠재성장률에 맞는 성장 경로를 안정적으로 가게하고, 더 나아가서 잠재성장률의 경로를 조금 더 위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경제부총리의 근본적 미션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팀에 원팀이라는 팀워크를 존중하겠다"면서 "경제팀이 원팀으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뛰는 야전사령관이 돼서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예산안이 이미 국회로 넘어가 심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차기 부총리가 예산안에 대한 보고를 받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지금 국회에서 논의하는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는 김동연 부총리께서 마무리를 하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저는 오늘부터 국무조정실장 자리에서 내려와서 후보자 입장의 개인이 되는거고, 제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 전까지는 김동연 부총리께서 부총리 직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로부터 언제 부총리 직을 맡아달라고 통보받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오늘 통보받았다"면서 "뉘앙스는 알 수 있었지만 확정적으로 안 것은 오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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