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누구..'예산통'·조정능력 탁월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14:20

예산 기획·관리 잔뼈 굵은 '워커홀릭'
원만하고 유연한 업무스타일 주목
청와대·정부 경제팀 내 불협화음 사라질듯
'부총리 패싱론' 이어질 가능성 우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9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지명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예산통으로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정통 관료 출신으로 원만한 성격에 유연함을 갖춰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처럼 '불협화음'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는 행시 29회로 국가 예산 기획 및 관리는 물론이고 정책 조정 등 기재부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박봉흠 전 장관의 비서를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때는 기재부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청와대 근무경험도 많다.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정책실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합류해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으로 임명돼 박근혜 정부 간판 정책이었던 창조경제 정책에도 관여했다.

홍남기 후보자는 이낙연 총리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여권에서도 호감을 갖고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실하게 일 잘하는 전형적인 관료형으로, ‘로봇’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는 관료 선배로 워커홀릭"이라며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관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부총리로 홍남기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현 정국에서 무난한 카드를 꺼냈다고 보고 있다.  

진보 정권과 보수 정권 양쪽에서 중용된 이력을 가진 홍 후보자가 정치색이 없고 원만함과 유연함을 갖춘 경제 관료라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염 대책 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26 deepblue@newspim.com

 

이를 뒤집어 보면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가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등 '불협화음 논란'을 일으킬 만한 관료는 아니라는 얘기다. 김동연 부총리가 장하성 정책실장과의 불협화음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모습과는 비교되는 점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불협화음을 냈다는 얘기가 없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경제팀 내 불협화음 논란은 수그러들겠지만 우려되는 바도 있다는 게 관가 분위기다. 특히 규제개혁 등 이해 관계자 반발을 조정하며 혁신성장을 뚝심 있게 추진할 수 있겠냐는 것. 또한 김동연 부총리도 내내 떨치지 못한 이른바 '패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동연 부총리와 마찬가지로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도 문재인 정권 창출에 지분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청와대 인사들과 정권 창출에 기여한 실세 장관들 사이에서 부총리 후보자가 제 목소리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