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고(故) 조민기의 아내인 메이크업아티스트 김선진이 고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선진은 지난 5일 SNS에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조민기의 묘에 차려진 생일상으로 케이크, 담배, 술, 커피 등 생전 고인이 좋아한 음식과 기호 식품이 차려져 있다. 이날은 1965년 11월5일생인 조민기의 53번째 생일이었다.
김선진이 올린 조민기 생일상 [사진=김선진 인스타그램] |
게시물은 순식간에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졌다. 네티즌들은 “가족이니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과 “피해자를 배려하지 못했다”는 입장으로 나뉘어 대립했고, 결국 김선진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고 조민기는 지난 2월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조민기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 학생들의 폭로는 이어졌다.
이에 조민기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사흘 앞둔 3월9일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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