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머니 쏙 폴더블] 커진 화면, 수혜는 모바일 콘텐츠

기사입력 : 2018년11월04일 07:40

최종수정 : 2018년11월04일 07:40

모바일TV·1인방송·메신저·포털...폴더블 직접 수혜 예상
'대화면'으로 시각효과 극대화...PC게임족들도 모바일게임으로
맹목적 낙관은 시기상조...폴더블 전용 킬러콘텐츠가 관건

[편집자주] '접는 스마트폰', 폴더블폰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성능이나 기술력 등에서 의문부호가 붙기는 하지만 한 중국업체는 최근 폴더블폰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내년이면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에서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뉴스핌 월간안다 11월호에는 폴더블폰 개발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살펴 봤다.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문자메시지 답장을 하기 위해 보던 유튜브 영상을 정지하고 앱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화면을 둘로 쪼갠 뒤 한쪽에선 보던 영상을 계속 보고 다른 쪽 화면에서 메신저 앱을 동시에 실행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영상 시청에만 집중하려면 두 화면을 하나로 합쳐서 대화면으로 본다. 합쳤을 때의 화면 크기는 7~8인치급이다. 넓어진 화면 덕분에 이전처럼 모바일 방송을 볼 때 채팅 메시지가 화면에 겹쳐 나타나 시청에 방해를 받을 일이 없어졌다.

[사진=바이두]

화면을 접을 수 있는(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기대해 볼 수 있는 변화된 모습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도, 2배로 펼 수도 있게 된다는 점이다.

업계는 폴더블폰이 정체기에 접어든 글로벌 스마트폰을 대체할 혁신적인 하드웨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콘텐츠를 공급하게 될 이동통신사, 게임사, 모바일 방송 플랫폼 관련 기업들은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폴더블 시대'에 최적화된 콘텐츠 준비에 분주해졌다.

◆ 모바일TV·1인방송·메신저·포털...폴더블 직접 수혜 예상

가장 먼저 실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여러 작업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한쪽 화면에선 스포츠 중계나 1인방송 등 영상을 시청하면서 다른 쪽 화면에서 메신저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형태가 가능하다.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영상을 일시 중지해야 했던 불편함을 폴더블 시대엔 겪지 않는다.

영상 콘텐츠도 이전보다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영화·드라마나 스포츠 중계의 경우 4~5인치대의 화면에서 즐기기엔 너무 작다고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8인치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선수들의 사소한 움직임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 화면 크기다. 실시간 채팅을 주고받으면서 즐기는 1인방송의 경우에도 채팅 메시지가 화면에 겹쳐지는 불편함이 해소된다.

포털사이트는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된다. 화면이 넓어진다는 것은 포털사들이 가장 신경 쓰는 첫 번째 메인화면 공간이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 다양한 콘텐츠 및 검색 결과를 담을 수 있고 광고 면적도 확대할 수 있다.

◆ '대화면'으로 시각효과 극대화...PC게임족들도 모바일게임으로

모바일게임 시장도 폴더블 수혜가 기대되는 유망 산업 중 하나다. 정교한 그래픽과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강점인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의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 4M'과 같은 스포츠게임 역시 수혜가 기대되는 모바일게임 장르다. 경주(레이싱) 장르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도 넓어진 화면 한쪽에 지도를 배치하거나 부가 화면을 띄우는 방식으로 폴더블폰을 활용할 수 있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 버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본래 게임의 재미가 줄어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 내에서 터치만으로 모든 캐릭터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조작법이나 게임 속 상호작용 등이 대폭 간소화됐기 때문이다. 8인치의 대화면은 이 같은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맹목적 낙관은 시기상조...폴더블 전용 킬러 콘텐츠가 관건

다만 맹목적인 장밋빛 전망은 위험하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최고 200만 원대로 예상되는 고가의 폴더블폰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킬러 콘텐츠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폴더블 기기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콘텐츠가 빠른 시일 내 나오지 않는다면 폴더블은 디바이스 혁명이 아니라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폴더블 전용 콘텐츠는 어떤 업종에서도 실체로 드러난 것은 없고 아이디어 차원에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수준"이라면서 "폴더블 전용 콘텐츠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업계 화두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