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5400억 투자, 햇반·HMR 등 국내외 수요 대응
강신호 대표 "설탕 이어 햇반으로 월드베스트CJ 첫 걸음"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케이푸드(K-Food) 전략기지로 구축하고 있는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햇반 생산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9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와 김근영 식품생산본부장,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햇반 출하식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5400억원을 투자하고, 햇반(컵반),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표=CJ제일제당] |
강신호 대표는 출하식에서 "과거 설탕이 국내 최고 식품회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면, 오늘의 햇반은 '월드베스트 CJ'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기술력과 제조시설을 확보해 식품사업을 세계 일류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뜻이 담긴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HMR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본격적으로 햇반을 생산하며 판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부산공장은 그 동안 생산설비를 더 이상 늘릴 공간이 부족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루에 햇반을 15만개 생산할 수 있는 2개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연내에 1개 라인을 추가로 가동해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햇반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하며 30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3억개를 넘어섰다.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수요에 맞춰 충분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어 올해 연 매출 4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8월 누계) 맨밥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4.6%P 상승한 73.6%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추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햇반 소비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충북 진천 CJ제일제당 식품통합생산기지 햇반 출하식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가운데)와 김근영 식품생산본부장(왼쪽 세번째),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왼쪽 두번째) 등 주요 경영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