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CJ '체제 안정' 무게 둔 인사...신임임원 35명 배출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1:09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1:09

대규모 승진 인사 총 77명 승진, 신임 임원 35명
이채욱 자리 대신할 박근희 부회장...CJ지주 이동
이미경 부회장 경영 복귀, 이번 인사에서도 없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CJ그룹이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규모 승진을 통해 임원 규모를 늘린 이번 인사는, 조직 내 변화를 위한 대규모 이동 보다는 체제 안정에 무게가 실렸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 이미경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 등 오너일가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미경 부회장의 경영 복귀는 이번에도 미뤄진 셈이지만, CJ ENM 합병이 무사히 완료된 이후라 조직이 안정되면서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 '삼성맨' 박근희 부회장, CJ 집안 살림 챙긴다

오너 일가 외에 CJ그룹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박근희 CJ 부회장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8월 CJ 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박 부회장은 경력 대부분을 삼성에서 보낸 이른바 ‘삼성맨’이다. 그는 일반 사원에서 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삼성의 신화’라고 불리며 CJ그룹으로 이동 전 삼성생명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CJ가 삼성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후 삼성그룹 부회장을 지낸 고위직 임원이 CJ그룹으로 옮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한 차례 소송전을 치룬 CJ와 삼성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부회장은 그동안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맡아온 CJ대외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채욱 부회장은 2013년 CJ그룹에 합류해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CJ 대표이사를 역임, 이재현 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해오다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난 상태다.

아울러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는 혁신기술 기반의 오감체험관 ‘4DX’및 다면상영관‘스크린X’사업의 경험을 살려 CGV 미래전략 수립 및 글로벌사업 내실화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근희 CJ 신임 공동대표이사 [사진=CJ]

◆ 대규모 승진 인사...신임 임원 35명 배출

CJ그룹은 CJ주식회사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51), 강호성 법무실장(54)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임원 35명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을 보직이동시키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CJ 임원 승진자들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괄목할 성과를 창출한 사업부문에서 대거 배출된 것이 특징이다.

주력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서는 부사장대우 승진자 5명, 신임임원 12명이 배출 되는 등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CJ ENM에서도 이성학 미디어솔루션본부장(52)이 부사장으로,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48)이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또 콘텐츠 제작, 방송기술,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임임원 5명이 배출되는 등 13명이 대거 승진했다.

여성임원 약진이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49), BIO기술연구소 김소영 소장(46)이 나란히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6명이 승진했으며 CJ제일제당 이주은 상온HMR마케팅담당(47), CJ ENM 김제현 미디어사업부문 채널사업부장(45) 등 4명의 신임임원을 배출했다. 여성 승진임원은 총 1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3%를 차지했다.

CJ는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가장 기본적 원칙에 충실하고자 한 인사”라며 “초격차 역량 기반의 독보적 1등 달성과 글로벌 가속화를 위해 조직을 혁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미래 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CJ]

◆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부장, 임원승진 명단에 부재

이번 인사에서 이미경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 등 오너일가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미경 부회장의 경영 복귀는 이번에도 미뤄진 셈이다.

이재현 CJ회장의 누나인 이 부회장은 2000년대 이후 CJ E&M과 CJ CGV 사업에 집중, 문화기업으로 변모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검찰 조사결과 박 전 대통령은 영화 '광해' 등을 제작한 CJ그룹의 영화·방송사업이 좌편향됐다고 보고 조 전 수석과 공모해 이미경 부회장을 부회장직에서 사퇴시키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회장의 억울함이 알려지면서 이 회장이 올 연말 CJ그룹 경영에 다시 나서면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복귀설이 꾸준이 나오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아직 시점이 이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CJ ENM 합병도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조직이 안정화되면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