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연구원 90% 폐지 원해”..출연연 PBS 논란 증폭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5:50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7:15

이상민 의원, 연구과제중심 'PBS 폐지' 강력 촉구
“출연연구기관, 소형과제 늘고 참여연구자는 줄고”
“법상 5개 상한인데, 최대 15개 연구과제 수행”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말 그대로 정부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출연기관입니까, 아니면 정부수탁 사업 수행기관입니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을) 의원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감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출연연에 대해 정부과제 수탁사업으로 출연연 예산의 상당 부분을 충당토록 하는 연구과제중심제도(PBS)의 폐지를 강력 촉구했다. 

PBS는 출연연에 대해 공공 연구개발(R&D) 주제에 적극 참여하게 하고 연구자 사이의 경쟁을 유도해 R&D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행됐다. 이후 출연연은 연구 및 운영 예산의 상당 부분을 PBS를 통한 정부과제 수탁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의원은 출연연 관리기구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 분석결과, 지난 2017년 출연연 연구원 한명이 최대 15개 과제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국가연구개발공동관리규정 제32조는 연구자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제는 최대 5개 이내로 하도록 하고 있다. 

2017년도 출연연별 연구자1인당 평균 및 최대 연구과제 수행 현황 2018.10.26. [자료=이상민 의원실]

이 의원은 “(일부이긴 하지만) 한해 연구자가 최대 15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는 것은 연구개발에 전념하기보다 연구과제 수주에 전념했다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이는 PBS 제도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배포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출연연은 개인이나 민간에서 하기 힘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공동연구 참여자가 많은 대형연구를 위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17년 25개 출연연이 수행한 연구사업은 총 7658건으로 한 연구기관 당 306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반면 공동연구에 참여한 연구자 수는 한 과제당 약 10명에 불과했다. 

또한 출연연 예산구조를 보면 △출연금은 약 1조8800억 원으로 비중은 38.4% △정부수탁예산은 2조2009억 원으로 비중은 46.8% △민간수탁 예산은 3300억 원으로 비중은 약 6.6%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출연연의 정부수탁 예산이 출연금 사업보다 1조1000억 원이 많아 연구개발에 있어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을) 의원 [사진=이상민 의원실]

이 의원은 “출연연은 PBS로 인해 연구자가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현상이 가속화해 연구환경이 황폐화하고 있다”며 “결국 출연연의 연구과제는 소형화하고 공동연구 참여자는 축소한 결과로 나타났고, 이 또한 PBS제도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실이 지난 15∼18일 출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과 함께 출연연 연구직 595명을 대상으로 PBS제도 존치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폐지 찬성'이 539명(90.59%)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출연연 의견을 수렴한 결과 PBS 폐지와 존치 의견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내용과 매우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kimy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