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김성태 ‘난동’서 시작한 경기도 국감...이재명 ‘3대 스캔들’ 설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행안위 경기도 국감...김성태 ‘난동’ 표현에 시작부터 고성‧파행
野 본질의서 ‘김부선‧조폭‧욕설 스캔들’ 집중 공략...이재명 ‘철벽방어’
고양 저유소 화재‧삼성 이산화탄소 유출사고 질타엔 ‘진땀’

[수원=뉴스핌] 김승현 장동진 기자 = 전일 서울시 국감에서 발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기습 시위에 대한 여야 고성에서 시작한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을 두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을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이 지사의 '김부선 스캔들', 조폭 연루설', '고소 고발' 등 개인사를 들춰내며 맹공을 펼쳤고, 이 지사를 비롯한 여당은 "국정감사는 국가가 위임한 사항 등이 적정히 집행되는지 감사하는 곳"이라며 '철벽방어'에 힘을 쏟았다.

경기도 현안에 대해서는 고양 저유소 화재사고와 삼성 이산화탄소 유출사고 관련된 문제도 거론됐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받고 있다. 2018.10.19 leehs@newspim.com

◆ 김성태 '난동' 발언에 시작부터 고성 오가...1시간 지나서야 본질의 시작

경기도 국감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험악했다. 본질의를 시작도 못한 채 1시간 가까이 말싸움을 이어가며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다. 설전의 시작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을 지폈다.

홍 의원은 질의 시작 전 "어제 (서울시 국감) 파행 사태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가야 한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지만 어제 1년에 한번 있는 서울시 국감장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와서 난동 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그게 무슨 난동이냐, 발언을 취소하라"고 소리쳤고,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을 이어졌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도 가세했다. 조 의원이 "이 지사 가족에 대한 녹취 2개를 틀고 싶은데 간사끼리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와 관계없는 일이다. 국감에서 피감기관장 개인의 문제로 자료요청을 한적은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 역시 "1340만 도민의 복지가 걸린 국감장"이라며 "정치 공세는 당에 가서 하라"고 지적했다.

결국 홍익표 의원이 "난동이란 말에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 사죄하고 나서야 본질의가 시작됐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9 leehs@newspim.com

◆ 野 본질의서 ‘김부선‧조폭‧욕설 스캔들’ 집중 공략...이재명 ‘철벽방어’

본질의에서는 이재명 스캔들에 대한 야당의 집요한 공격이 제기됐다. 포문은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이 의원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항이다. 김부선 관련 일로 많이 시끄러워서 도정 운영이 제대로 되겠냐"고 묻자, 이 지사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되받아쳤다.

이 의원은 "시중에서 차기 대권주자 탄압이 시작됐다고 한다"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날아가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잡고 이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남아있다는 말이 있다. 들어봤는가"라고 물었다. 이 지사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의견이나 판단에 대한 문제라서 말하기 어려운데, 그런 말씀 하는 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 의혹에 대해서도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조폭연루설이 있는데 페북에 보니까 해결이 됐다고 올렸다. 경찰에서 무혐의가 됐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나왔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경찰에서 이 부분에 대해 발표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이 있어서 인용했다"며 "20년 전 폭력배 조직원의 부모가 와서 1명 수임을 한 것 뿐이다. 재판을 받은 1명이 사업체를 하고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 것일 뿐 근거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스캔들에 대한 공세 중 의외의 포인트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조원진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이재명 지사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어서 안 됐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탈당 권유도 받고 지사 되자마자 검찰 압수수색 받았다. 어떤가"라고 물었다.

'생각보다 부드러웠던' 조 의원의 질문에 이 지사 역시 "인생무상이죠"라며 껄껄 소리를 내며 웃었고, 조 의원을 비롯한 국감장 참석자들이 모두 웃었다.

최근 배우 김부선 씨가 제기한 '몸의 크고 까만 점' 의혹에 대해 조 의원은 "이 지사하고 목욕탕을 같이 가라고 하더라"라고 전하자, 이 지사도 "그러게요. 갔었어야 했다. 사실 아픈 부분이다"라고 웃으며 맞받아쳤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2018.10.19 leehs@newspim.com

◆ 철벽치던 이재명도 고양 저유소 화재‧삼성 이산화탄소 유출사고 질타엔 ‘진땀’

경기도 현안 질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 폭발 화재사고와 관련해 질의가 쏟아졌다.

권미혁 민주당 의원은 "재난관리 주부서인 안전부가 토요일과 일요일 근무를 안 하는 것을 알고 있었냐"며 "CCTV가 있었음에도 18분간 화재를 아무도 몰랐다는 건 안전관리에 큰 구멍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근무조 편성상 주말에는 안전부 직원 없이 운영부 직원과 경비만 조편성이 됐다"고 답했다.

권 의원이 "안전부가 중요한 시설엔 주말에도 교대해서 출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유증환기구 10개 중 화염방지기 1개만 설치돼있는데 사장이 실태패악을 못했나"라고 묻자 최 사장은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산화탄소 유출로 2명의 직원이 사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9월 4일 이산화탄소 누출 이후 1주일만인 11일 소화기와 소방차 한 대를 배치하고 공장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운영을 폐쇄했을 때 생길 경제적 손실을 배려해 위법을 눈감아주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이재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공장을 폐쇄하지 않은 것을 대기업에 대한 배려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기도와 소방청이 오는 23일 소방합동점검을 실시하는 걸로 합의봤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기흥사업장 사고는 조금만 신경을 썻다면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법을 어긴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비롯한 배상과 행정처벌 등을 동원해 강력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