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조명균·北리선권 수석대표…'9월 평양선언' 이행방안 협의
하계올림픽 공동진출·공동유치·남북 산림협력도 다뤄질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이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두고 철도와 체육 부문에 고위 당국자를 포함하는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5명이 회담에 참가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방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선다.
이번 회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다. 특히 철도와 체육 부문에 대해 남북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점쳐진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갖고 있다. 2018.08.13 |
먼저 철도 분야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이달 중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남북 철도 현지 공동조사가 회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남북은 지난 8월 말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현지조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군사분계선(MDL) 통과 승인권을 가진 유엔군사령부가 이를 불허해 무산된 바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의 산림 복구를 위한 산림분야 협력과 질병 방지를 위한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후속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산가족 추가상봉 및 상설면회소 개소,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일정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