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 캐롤 유엔사 공보실장 VOA 인터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유엔군사령부가 정전협정과 남북합의 정신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와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의 지뢰제거 작업을 승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채드 캐롤 유엔사 공보실장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 육군 공병대가 JSA의 유엔군사령부 관할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의료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몇 분 안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의료수송 자산을 준비해 놓는 것을 포함한 지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롤 실장은 특히 “유엔사는 북한과 한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7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협정 65주년 기념식에서 웨인 디 에어 유엔사 부사령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비 인력 배치와 관련해 북측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모든 일정이 자유의 집 실내에서 진행됐다. 2018.07.27 |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JSA와 DMZ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각각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JSA 내 지뢰제거는 20일 동안 진행한다. 북한도 우리 작업 시간에 맞춰 지뢰제거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지뢰 및 폭발물 제거작업도 같은 날 시작됐다. 이는 다음달 30일까지 완전제거를 목표로 한다.
화살머리고지 일대는 우리 국군 전사자와 실종자 유해 200여구와 미군·프랑스군 등 총 300여구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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