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빌딩 거래 2조원 넘어..누적 8조원 돌파
지난해 오피스빌딩 거래 7조8377억원 수준
올해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11조원 넘어설 듯..매맷가 상승률 7~8%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3분기 국내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2조원 이상 거래되며 누적 8조원을 넘어섰다.
2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 거래금액은 8조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거래금액인 7조8377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굵직한 대형빌딩의 거래에 따른 것이다. 올해 삼성물산 서초사옥(7484억원), 강남P타워(3180억원)를 포함한 대형빌딩 거래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이어지며 건당 평균 거래금액 1510억원으로 지난해(1104억원)에 비해 36.8%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거래건수 71건, 거래금액은 7조837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거래 활성화는 강남권역이 이끌었다. 1건으로 주춤했던 도심권역과 달리 강남권역은 10건, 1조 7322억원이 거래되며 총액 대비 75.4%의 오피스 거래가 성사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 증가세는 4분기 정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매매가격이 1조1200억원에 달하는 도심 소재 센트로폴리스와 4500억원 규모의 테헤란로 강남N타워가 10월 중 거래 완료 예정이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서울스퀘어(약 1조원)와 부영을지빌딩(약 4800억원)도 연내 거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매물 동향을 감안했을 때 4분기에도 최소 2조원에서 3조원 내외의 거래가 예상돼 사실상 역대 연간 최대 거래 금액인 1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매매가격 상승률은 연말까지 7~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