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과 대화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제73차 유엔총회 행사의 일부로 '히포쉬 임팩트 서밋(HeForShe Impact Summit)' 26일(현지시각) 개최됐다. 이번 서밋에는 유엔 여성기구 친선 대사 앤 해서웨이가 토론회 진행자로 참석해 성 평등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대화를 나눴다.
미국 성 소수자 인권단체 HRC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배우 앤 해서웨이. 2018.09.15.[사진=로이터 뉴스핌] |
'히포쉬 임팩트 서밋'에서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근절해 평등한 권리를 획득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증진하는 방안에 관한 토론이 오갔다.
유엔 여성기구 친선대사 앤 해서웨이는 기업 총수들과 함께한 토론회 진행자로 나서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3%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며, 여성 3명 중 1명은 살면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기업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거머쥐고 있는 드비어스 그룹의 브루스 클레버(Bruce Cleaver) 대표는 "사무실과 다이아몬드 광산에 수유실이 있고, 직원들의 무의식적인 편견을 없애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며 리더가 여성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국적 식음료 기업 다논의 엠마누엘 파버(Emmanual Faber) 대표는 "2020년까지 직원 10만명에게 성별과 관계없이 18주간의 유급 육아휴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미옹(Frederic Mion) 파리정치대학 시앙스포 총장은 "남성들이 가정에서의 역할을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아버지들의 육아휴직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앤 해서웨이는 "우리가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서 감사하다"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히포쉬(He For She)'는 유엔 여성기구가 2014년 7월부터 추진한 글로벌 성평등 연대운동으로, 성불평등 문제에 남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히포쉬 임팩트 서밋'은 히포쉬 후원사인 BNP파리바은행과 PwC네트워크가 주관했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