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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남북정상회담] 文·金, 하루 세번씩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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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울=뉴스핌] 평양공동취재단·장동진 기자 = 2박3일 간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이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4개 공식일정 중 10개를 함께 소화하는 등 연일 친밀한 모습을 이어갔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머문 총 54시간 중 17시간 5분을 김 위원장과 함께 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18.09.19

18일 오전 8시 17분께 관저를 나선 문 대통령은 헬기를 통해 약 8시 27분께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는 8시 55분 성남공항을 날아올라 평양으로 향했다. 

[성남=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018.9.18

문 대통령은 약 1시간여 지난 오전 9시 55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직접 공항으로 영접을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에서 제외됐던 예포 21발을 발사하고, 육·해·공 조선인민군 의장대 사열도 진행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환영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18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9.18

공식 환영식을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함께 무개차를 타고 평양 시내에 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 차량의 모습이 보이자, 평양 시민들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조국 통일'을 외치며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평양시내로 향하는 길 가에 늘어선 평양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일행을 환영하고 있다. 2018.09.18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첫날부터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오후 3시 45분 비핵화 의제를 놓고 집중 논의했다.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은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영예술 공연을 관람한 후 북측이 준비한 환영 만찬 행사를 평양시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진행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2018.9.18

두 정상이 스스럼 없이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09.20

19일 둘째 날 이뤄진 두 정상의 옥류관 오찬은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리설주 여사는 "여기가 그 (판문점 회담)계기로 평양에서도 더 유명해졌다"며 "외부 손님들이 와서 계속 냉면, 냉면 한다. 상품 광고한들 이보다 더하겠냐"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옥류관 직원이 19일 오후 남북 정상을 비롯한 남측 방북단의 오찬 준비를 하고 있다. 2018.09.19

두 정상은 19일 북한의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을 함께 관람했다. 이 공연은 북한의 체제 선전 공연인 만큼 남측 방문단을 위해 북측에서 기존과 약 70%를 새롭게 제작했다고 알려졌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2018.09.19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남측 정상 최초로 15만 평양 관중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들에게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 다시 하나가 되자"고 전했다. 이에 15만 평양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19

셋째 날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백두산과 개마고원 트래킹'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원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가지 왔다.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것"이라며 준비해온 생수통을 꺼내기도 했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2018.09.20

이후 문 대통령은 백두산 방문 일정을 마치고 늦은 오찬을 갖은 뒤 김 위원장 내외의 배웅을 받으며 삼지연 공항을 통해 북한을 떠났다. 평양 시민들은 첫날과 같이 '조국 통일'을 외치며 열렬한 환송 인사를 보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2박 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친 뒤 삼지연 공항으로 향하는 공군 2호기에 올라 환송하는 평양 시민을 향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8.09.20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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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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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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