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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에 냉각된 경매시장..응찰자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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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도 인기 '시들'.."1주택자 대출 규제 때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후 법원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약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대책발표 후 경쟁률이 4대 1로 뚝 떨어졌다.

9·13 대책으로 1주택자들이 대출받을 길이 좁아지자 입찰자들이 경매 물건 잔금을 치를 여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13 대책이 발표된 후 경매에 참여하는 응찰자 수와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이 동반 하락했다. 응찰자 수와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해석하는데 최근 열기가 주춤해진 것이다.

지난 13~18일 기준 평균 응찰자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 9·13 대책 발표 전인 지난 1~11일 평균 응찰자수인 15.2명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9월 전체로 보면 평균 응찰자 수가 19명으로 직전월인 8월(9명)의 2배가 넘지만 대책 발표 전과 후로 나누면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 7월(100.1%)부터 상승을 지속했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도 9·13 대책이 발표되고 나서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은 이달 13~18일 기준 103.5%로 집계됐다. 대책 발표 전인 지난 1~11일(106.4%)에서 하락한 수치다. 

강남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 있는 아파트들도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다소 주춤해졌다. 강남4구 아파트 경매물건에 입찰한 평균 응찰자수는 지난 1~11일 기준 13.3명이었지만 대책 발표 후인 13~18일에는 절반 이하인 5.0명으로 줄어들었다.

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 경매물건은 지난 1~11일 평균 응찰자수가 16.7명이었으나 대책이 발표된 후인 13~18일 기준으로는 응찰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실제로 강남지역 일부 아파트는 경매시장에서 입찰 경쟁이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쌍용스윗닷홈 전용면적 84.94㎡는 지난 17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작년 9월 기준 감정가(7억500만원)의 92.73%인 6억5377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일반매매로 거래됐던 동일면적 물건은 지난 7월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가 7억4000만~7억9000만원이었다.

쌍용스윗닷홈 경매 물건의 낙찰가격이 실거래가보다 최대 1억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이 물건에 입찰한 응찰자 수는 단 3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에 경매시장에서 낙찰 경쟁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9·13 대책으로 1주택자들이 대출을 받을 통로가 막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책에서는 실수요로 분류할 수 있는 1주택자들도 대출받기 어려울 만큼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1주택 이상 보유 가구는 규제 지역 내 주택을 신규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한 기존 1주택 보유자가 실수요가 아닌 투자 목적에서 아파트를 낙찰받는다면 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제2금융권도 제1금융권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가 같게 적용되고 있다. 다만 경매 투자자들 중에는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 관계자는 "고객들이 전화로 자신이 1주택자인데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고 질문을 많이 한다"며 "송파나 강남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지역인데 (9·13 대책으로) 대출이 안 되다 보니까 (경매물건) 접근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매에 입찰하러 법원에 간 사람들은 현장에 사람이 많은 게 보이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이 생각한 금액보다 높게 쓰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송파구 오금동 쌍용스윗닷홈 물건은 응찰자가 3명밖에 안 되다 보니 입찰에 참여한 사람들이 애초 생각보다 금액을 낮게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주택자들에게 대출이 막힌 후 경매 물건들도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며 "오는 21일 주택공급 대책을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앞으로 경매시장에 평균 응찰자 수도 더 줄어들고 낙찰가율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들은 낙찰가율이 아직 100% 이상"이라며 "감정가가 책정된 시점이 올해 서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전이기 때문에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아도 최근 매매가격보다는 싼 편"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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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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