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차 테슬라 계열사인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최초로 민간 관광객을 태운 상업용 달 여행용 우주선을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차세대 우주선 ‘빅 팰컨 로켓’(BFR)을 타고 사상 최초로 달을 여행할 민간 승객을 모집한 결과 신청자가 쇄도했고 그 중 몇 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달을 여행할 승객의 신원이나 발사 시점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오는 17일 추가 정보를 밝힌다고 전했다.
BFR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사람 수송용 우주선으로 엔진 31개가 장착돼 150t의 화물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5년 안에 우주선을 완성해 발사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사가 성사되면 상업용 우주여행에 있어 커다란 도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인류가 46년 만에 처음으로 달 근처까지 가게 된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1969년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후 24명이 달에 다녀왔으나, 아폴로 17호 선장 진 커넌이 1972년 마지막으로 달을 밟은 후 인류가 달을 방문한 적은 없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16번째 상업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으며, 내달 초에는 팰컨9 로켓을 발사해 한국의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