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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사장 "바이오시밀러 덕에 바이오의약품 품질·처방 성장"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13:42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6:12

2018 서울바이오이코노미 포럼
"바이오시밀러 시장 사양산업 아냐"
베네팔리, 1분기 유럽 점유율 35%"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10년 후에 사양산업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바이오시밀러 가격 인하로 바이오의약품 처방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의약품의 품질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18 서울바이오이코노미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18 서울바이오이코노미 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고 사장은 이날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바이오의약품이 계속해서 개발·출시되고 있는 만큼 10년 후 바이오시밀러가 사양산업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초기 단계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의약품 분야 중 바이오시밀러처럼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분야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2015년 27억달러(약 3조253억원)에서 2025년 663억달러(약 74조2891억원)으로 연평균 37.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사장은 이날 바이오시밀러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나오면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바이오 의약품 품질도 향상됐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로 가격을 내린 만큼 환자들의 바이오의약품 처방 건수도 늘어났고, 정부 차원에서는 의료비가 절감됐다"며 "정부는 절약한 재원을 신약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2016년 2월 출시된 이후 에타너셉트 처방이 증가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5개 국가를 기준으로 베네팔리가 출시되기 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분기 평균 처방건수는 149만7000개였다. 이후 2017년 1분기 처방건수와 2018년 1분기 처방건수는 이전 평균 처방건수에 비해 각각 4%와 10% 증가했다.   

베네팔리의 시장 점유율도 2017년 1분기 16%에서 올해 1분기 35%로 증가했다.

고 사장은 또 한국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한국이 1등을 하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고 사장은 "유럽에 판매 허가를 받은 2세대 바이오시밀러 15개 중 7개가 한국회사가 만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유럽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에도 승부수를 걸 계획이다.

고 사장은 "치료 약이 없는 사람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약 개발에 도전하게 됐다"며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 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급성 췌장염 신약이 미국 임상시험 1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회사는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외 바이오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방침이다. 고 사장은 "신약 개발은 혼자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많은 회사를 만나고 협력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생태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이 열리고 있다. 이날 포럼은 '바이오헬스산업화 혁신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2018.09.13 deepblue@newspim.com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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