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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 신용불안 중국 경제 고민, 2002년 한국같은 신용카드 대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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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억제에 은행 신용카드 발행 이상 급증
저축 증가율 개혁개방 이래 40년래 최저치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내수 촉진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의 난국을 돌파하려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액대출, 할부, 신용카드 등 건강하지 못한 소비지출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2002년 한국과 같은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믿을 구석은 소비, 단 신용악화 소비경제 불안

개혁개방 이래 중국은 거시경제에서 수출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외화를 벌어들여 철도 항만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 다시 경제 성장이 빨라진다는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이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소비의 중요성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가 유행하면서 식품 자동차 의료 IT 등 분야가 각광받았다. 

2017년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은 전년비 10.2% 증가하면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7.2%)을 크게 웃돌았다. 런쩌핑(任澤平) 등 유명 경제학자들은 “수출, 투자, 소비는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3두마차”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가 올들어 미중 무역분쟁을 겪으면서 소비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으나 아직은 이렇다할 성장 견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신용악화로 소비경제에 불안감이 싹트고 있다.

[캡쳐=바이두]

◆ 결제 능력 허약한 젊은 소비 증가, 신용위기 불씨

올해 들어 저축률은 크게 낮아진 반면, 신용기반 취약층의 소비 증가로 소비 경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80허우(80년대생) 90허우를 중심으로 예전과 다른 소비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올해 6월 중국 금융기관들의 예금 증가율은 전년 동기비 8.4% 늘어나 4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금 증가율이 9%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1979년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높은 저축률을 바탕으로 금융 리스크를 방지하던 국가”라며 “저축이 줄어든다는 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시 대응할 카드가 엷어진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민성(民生)증권은 저축률 감소 원인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 ▲투자상품 다양화 ▲주민소비 및 교육·의료 지출 확대 ▲인구 고령화 등을 꼽았다.

지난 6월 중국의 투자상품 인기가 높아지는데 대해 궈수칭(郭樹清) 은보감회 주석은 투자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것이라며 금융안정을 강조했다. 또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투기가 만연하면서 사회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사회적으로 그다지 건강하지 못한 소비 증가세를 억제하기가 쉽지않다는 점이다.

보스톤컨설팅그룹(BCG)는 80허우 90허우의 소비액이 매년 평균 14%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35세 이상 소비 증가율의 2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중신(中信)증권은 보고서에서 “90허우 4명중 1명은 앤트파이낸셜의 소액대출 서비스 화베이(花唄)를 사용하고 있다”며 “돈이 없어도 스스로 돈이 있다고 착각하면서, 관성의 법칙처럼 소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 “결제 능력과 무관하게 나이키 아디다스를 신고 스마트폰을 든 채 수십위안짜리 커피를 부담 없이 즐기는 것이 이들의 문화”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발행 2배급증, 잠재적 소비위기 키워

이전 세대는 대출을 받더라도 집과 차를 사 재산을 모았으나, 지금은 개인 소비에 치중하는 바람에 지출성 대출만 늘어나면서 잠재적 소비 경제위기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텐센트재경은 전문가를 인용해 2002년 한국에서 발생했던 신용카드 대란이 중국에서 재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용카드 대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신용카드 규제를 완화했다. 2001년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수는 4.6장, 평균 신용카드 채무액은 2000달러에 달했다. 결국 2002년 카드대란이 터지면서 100만명의 신용불량자가 생겨났다.

중국은 현금결제에서 곧바로 스마트폰 및 QR코드 결제가 유행하면서, 전통적으로 신용카드를 선호하지 않는 나라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요 은행들의 신용카드 발행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신은행의 신용카드 발급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신문은 지난해부터 당국이 온라인 P2P 대출 및 학생 대출 등 규제를 강화하자, 새롭게 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신용카드 이용자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문은 “대부업체들은 형태를 바꿔가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대출, 할부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소비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젊은이들은 경제 자립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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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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