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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콘텐츠 전문 중기와 스타트업 지원 나설 것"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7:07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7:09

중기인들 "규제 개선, 공정 생태계 조성"
도종환 장관 "개선안 신속히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콘텐츠 전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이창희 중기중앙회 콘텐츠산업위원장, 고병권 중기중앙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 김규직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최원일 융합관광산업과장 등이 배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콘텐츠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 사항이 백가쟁명식으로 쏟아져나왔다. 

도종환(왼쪽 세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5층 이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것을 박성택(왼쪽 네번째) 중기중앙회장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이창희 콘텐츠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가 대부분 폐간되고 내가 발행하는 <아띠> 하나만 살아 남았다"며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자부심으로 버티기에는 현실이 척박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창희 위원장은 "최근들어 여건이 개선되는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병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아케이드 게임(오락기기를 갖춘 전문 오락실에 설치된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산업이지만 담당이 문체부로 이관된 이후 지원과 육성 정책이 미진해 한계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고 이사장은 "현재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지원보다는 규제 위주"라며 "이로 인해 2016년 기준 글로벌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관광청을 신설해 관광 산업을 국가적 비즈니스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관광 규제를 개선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마이스(MICE. 회의ㆍ관광ㆍ전시ㆍ이벤트)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서비스 산업의 핵심인 콘텐츠 산업과 관광 산업 지원에 문체부가 나서면 국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소기업인들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콘텐츠산업 내 불공정한 계약 관행 개선 △가상현실(VR) 게임 등 새롭게 등장한 산업 분야에 대한 정책 마련 △콘텐츠산업의 국제적 유통 플랫폼 진출 지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요청했다. 

도종환 장관은 “오늘 제안과 안건을 관계자들과 협의해 신속하게 정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해외 사례를 연구해 현업 종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문화체육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도종환(앞줄 왼쪽 네번째) 문체부 장관, 박성택(앞줄 왼쪽 다섯번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하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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