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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문제작 '더데빌' 11월 개막…괴테 '파우스트'가 모티브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10:46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10:46

오는 11월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개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낯설고 불친절한 문제적 뮤지컬 '더데빌'이 11월 돌아온다.

뮤지컬 '더데빌'은 인간의 선택에 의한 결말이라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4년 초연 당시 '파격적인 창작극'이라는 평가와 '불친절하면서도 난해한 작품'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공연계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뮤지컬 '더데빌' 포스터 [사진=페이지1, 알앤디웍스]

지난해 3년 만의 재연에서는 작품 다방면으로 변화를 꾀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캐릭터를 재구성한 점이다. 초연 당시, 본디 빛과 어둠은 하나의 존재로 '인간의 내면은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라는 작품의 주제와 맞게 'X(엑스)'를 하나의 캐릭터를 두고 한 명의 배우가 연기했다. 그러나 재연에서는 'X-White(엑스-화이트)'와 'X-Black(엑스-블랙)'으로 나누어 보다 명확하게 선과 악의 존재를 표현했다. 동시에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캐릭터가 '존 파우스트'와 '그레첸'이라는 인물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새로운 구성에 맞게 넘버의 70% 이상을 재편곡하고, 넘버를 추가하는 등 보다 풍성해진 음악적 매력까지 더해진 '더데빌' 두 번째 시즌 공연은 폭발적 반응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는 11월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더데빌'을 만나볼 수 있다. 매력적인 4개의 캐릭터들은 그대로 유지하되, 코러스와 라이브 밴드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무대와 폭발적인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공연에서 5명의 코러스들이 무대를 채웠다면, 올해는 6명의 코러스가 무대에 오른다. 드럼, 기타, 베이스, 키보드,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5인조 라이브 밴드를 통해 록 사운드와 클래식 선율이 조화를 이루며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더데빌'에는 미국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주목 받고 있는 음악가 우디 박(Woody Pak)과 자신만의 감각과 컬러로 다수의 뮤지컬에 참여해 온 이지혜 작곡가를 비롯해 국내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마데우스', '서편제', '도리안 그레이' 등을 이끌어온 연출 이지나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한층 높아진 작품의 완성도를 보장한다.

뮤지컬 '더데빌'은 오는 11월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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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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