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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컴파운드, 슛오프 끝 극적인 승리…AG 첫 금메달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6:47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6:47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양궁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슛오프 끝에 인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용희(34), 홍성호(21), 김종호(24·이상 현대제철)가 출전한 한국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인도에 승리했다.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4년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남자 컴파운드는 4년 만에 패배를 설욕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대표팀은 첫 두발을 모두 10점을 쏘며 출발했으나 이후 모두 9점을 쐈다. 그러나 인도는 10점 6발을 내리 쏘며 56대60, 4점 차 뒤진 채 1엔드를 마쳤다.

그러나 2엔드에서 114대114, 동점을 만든 대표팀은 3엔드에서 9점, 10점, 10점을 기록했지만 다음 세 발이 모두 9점에 그쳤다. 인도는 6발 중 4발이 10점에 명중해 170대172으로 다시 2점을 뒤졌다.

마지막 4엔드에 들어선 대표팀은 홍성호가 쏜 화살 두 발이 경계에 꽃혔다. 인도의 한 발 역시 경계에 꽃혀 9점으로 인정된 상황에서 227대229 2점 차로 뒤졌다.

초초하게 판정 결과를 기다린 끝에 한국 측 두 발은 10점, 인도의 한 발은 9점으로 인정되며 229대229,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대표팀의 맏형 최용희가 첫 발을 X10점(10점 안에 있는 동그라미에 들어가는 경우)을 쏜 데 이어 홍성호가 9점, 김종호가 10점을 쏴 인도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X10점을 쏜 한국이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컴파운드는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등 세 종목이 치러졌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 혼정선에서 은메달을 수확해 컴파운드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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