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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예산안] 김동연 "금융위기 때와 비교 불가...경제패러다임 전환 재정확대"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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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1% 성장…잠재성장률 수준"
"재정 확대 이유? 구조적 문제 해결"
"정책으로 투자·기업가 정신 북돋아야"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고용과 소득 분배 지표가 나빠졌지만 경제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펴는 이유는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 및 경제 패러다임 전환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예산안' 브리핑에서 "대내외 도전 과제와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역동성을 살리며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도 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짠 내년 국가 총지출 규모는 470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이다. 증가율은 2009년(10.6%) 이후 최고치인 9.7%다. 

다음은 김동연 부총리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 2009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현재 상황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위기라고 보나

▲ 경제 위기 때 정도의 위기는 결코 아니다. 1998년 외환위기 후 경제성장률 -5.5%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2009년은 경제성장률이 0.7%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3.1%다. 고용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1998년 취업자 증가는 -128만명이다. 2009년에는 -9만명이다. 작년 취업자 증가는 32만명이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는 14만명이다.

성장이나 고용을 보면 결코 경제 위기 때와 지금을 비교할 수가 없다. 거시적으로 보면 작년 경제성장률 3.1%는 잠재성장률 수준이다. 여러 정책 추진을 통해서 잠재성장률 이상 달성하도록 체질을 개선하겠다. 고용과 분배 어려움 때문에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 경제는 심리다. 경제가 앞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아지도록 국민과 기업, 시장과 함께 하겠다.

- 일자리 예산이 사상 최대다. 고용 개선을 위해 어떤 내용을 바꿨나

▲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 취약 계층 직접적 일자리에 신경을 썼다. 고용 창출 여건을 조성하는 예산도 많이 담았다. 고용 안정성을 위한 실업 급여 확대, 전직 훈련, 신중년 재취업 등을 담았다. 그밖에 혁신성장과 관련된 예산이 있다. 산업과 연구개발(R&D) 예산이다. 이런 예산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

- 지금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데 확대 재정정책을 왜 써야 하나

▲ 첫번째로 경제 위기일 때 재정을 써야 한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가 좋은 예다.

두번째는 사회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고 변화가 필요할 때 재정이 이를 뒷받침해야 할 시기가 있다. 경제적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는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변화 핵심이다. 구조 변화에 맞춰 재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 내년 확대 재정정책은 두번째 경우에 해당한다.

다만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면 두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돌아오는 사회적 편익이 단기적 투자보다 크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우리 경제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가 재정을 뒷받침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중장기적으로 돌아오는 편익이 크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전제조건은 중장기적으로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중기적으로는 내년과 내후년까지 세수 여건이 좋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작년과 올해 추가 세수가 많다는 점은 민간 부문 자원을 정부가 많이 흡수했다는 의미다. 시장 수요 부족 상황을 정부 부분으로 채워야 한다. 질 높은 지출을 통해 재정 승수효과를 높이겠다.

2019년 정부 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 현재 일자리 사업 예산 집행률과 실효성에서 많이 부족하다. 사업 예산 총액을 늘리는 게 바람직한가? 부총리는 일자리 예산은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과연 일자리 예산 증가율이 마중물인가

▲ 지난해 일자리 본예산은 18조원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광의의 일자리 예산은 9조6000억원이다. 집행률은 본예산과 추경 각각 96%, 99%다.

올해 일자리 본예산은 19조2000억원이다. 7월말 현재 기준 66% 이상 집행했다. 올해 추경은 8월10일 현재 71.3% 집행했다. 대단히 높은 숫자다. 다만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돈을 줬을 때 실제 집행률은 앞서 말한 수치와 다를 수 있다. 실집행률과 총집행률 간격이 크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그렇다면 일자리 예산 효과가 어느 정도냐. 작년 일자리 예산 18조원 중 직접 일자리 예산이 2조7000억원이다. 올해는 일자리 예산 19조2000억원 중 직접 일자리 예산이 3조2000억원이다. 직접 일자리 사업이 목표로 하는 일자리는 계획대로 달성했다. 작년에는 일자리 창출 32만개 중에서 직접 일자리 예산으로 만든 일자리가 있다. 민간 마중물 역할을 어느 정도 했다. 올해는 상반기 14만명 일자리를 만들었다. 일자리 예산이 어느 정도 기여했냐는 분석을 해야 한다.

7월 고용 지표를 보고 경제부처 장관과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구조적 요인과 경기적 요인, 일부 정책의 바람직하지 않은 점도 무시할 수 없겠다고 했다. 구조적 요인은 산업과 시장 소비 패턴 변화, 세계경제 흐름 등이다. 산업은 반도체와 조선업 등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정책 관한 내용으로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일부 계층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재정이 이와 같은 여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축을 담당한다. 하지만 재정뿐 아니라 여러 거시정책과 문제를 핀포인트로 해결할 수 있는 미시정책도 함께 필요하다.

재정 투입에 한계가 있다. 일자리는 민간과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 민간과 시장에서 용기를 갖고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 투자 마인드, 심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정부 정책이 기업 기를 살려주고 투자와 기업가 정신을 북돋아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 7월 고용 설명하면서 일부 정책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 정부는 시장과의 호흡, 수용성을 신경 써야 한다. 과거에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 정책 방안, 해결을 위한 예산 등 자원 배분이 잘 됐어도 의도한 정책 효과를 내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최근 일부 정책 중에는 시장과의 호흡이나 수용성면에서 조금 더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예컨대 최저임금은 △사회안전망 부족 △높은 자영업자 비중(21%) 등이라는 현실인식이 있어야 한다. 사업주 입장에서 최저임금 인상 수용성 여부도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일부 업종과 연령층 등의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혁신성장 강조하지만 내년 R&D 예산은 올해보다 7000억원 증가한다. 1조원이 채 안 된다.

▲ R&D 업계 얘기를 들으면 숙원이 예산 20조원 이상이다. 내년 R&D 예산이 20조4000억원이다.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하겠지만 총량면에서 늘렸다. 빅데이터, 수소경제 등 플랫폼 경제기반에 1조5000억원 투자한다. 자율차와 드론 등 8대 선도사업에는 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총 5조1000억원이다. R&D 내용도 중요하다.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질적인 구조조정이 있었다. R&D 예산도 우선수위를 조정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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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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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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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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