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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터키 리라 사태, 美 목사 석방하면 즉시 해결"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14:31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14:3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터키 정부가 통화 폭락 사태를 "즉시" 종결시킬 수 있는 방법은 미국인 목사의 석방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터키 정부는 브런슨 목사를 석방시키지 않은 큰 실수를 범했다"며 "실수로 인한 일(통화 사태)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 만일 그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으로써 옳은 일을 하고 브런슨 목사를 조건없이 석방해준다면 사태는 즉각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은 미국이 터키의 NATO 회원 자격을 문제삼고 있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것은 현 사안이 아니다. 우리는 터키 정부가 부당하게 억류한 브런슨 목사와 다른 미국인들의 석방 사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터키에서 활동하던 앤드루 브런슨 목사는 지난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가택연금 상태에 처해있다. 이에 트럼프 정부는 브런슨 목사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터키 정부의 장관 2명에 대한 제재에 나선 데 이어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인상했다. 이로인해 터키 리라화는 자유낙하 중이며 현재 신흥국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 15일, 리라 가치 폭락으로 외환 위기를 맞은 터키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150억달러의 직접 투자를 약속한 것이다. 이에 대한 볼턴 보좌관의 생각은 회의적이다. 지원 규모가 "터키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엔 터무니 없이 적다"고 말하면서도 그러한 약속이 향후 어떻게 진전이 될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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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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