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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터키 기업 단체들 "트럼프·에르도안, 브런슨 목사 석방 논의 해야"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16:17

"양국 외교 분쟁이 투자자 신뢰도 및 투자 계획에 악영향"
"미국의 터키 제재가 상황 악화시켜"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터키 경제단체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간의 정치적 분쟁이 투자자들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일부 기업에 투자계획 중단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미국터키협회(American Turkish Council)와 터키-미국기업협의체(Turkey-U.S. Business Council)의 대표는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터키에 가택연금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사진= 로이터 뉴스핌]

터키-미국기업협의체의 메흐멧 알리 얄츤다으(Mehmet Ali Yalcindag) 회장은 "오직 두 대통령만이 양국의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며 "양국의 관계가 영원히 손상되기 전에 이 문제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터키와 미국은 터키에서 장기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 협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브런슨 목사는 지난 2016년 10월 테러단체 지원과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다. 

미국 정부에서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터키는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국영은행 할크방크에 대한 미국의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할크방크는 현재 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수십억달러의 벌금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터키협회의 하워디 비즐리 CEO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미국에 있는 한 터키 회사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3억달러(약 3358억5000만원) 규모의 인수합병계약 중단되는 경험을 맛봤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터키 기업은 미국의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철강 제품 생산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관계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있다. 미국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자신들의 경제적인 힘을 위험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 (터키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터키 리라화는 양국의 외교적 분쟁이 촉발하기 전부터 압박을 받고 있었으며, 미국은 리라화 하락에 책임이 없으나, 미국 정부가 두 명의 터키 장관에 가한 제재와 앞으로 다가올 위협이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라화 약세는 터키 은행과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가중했을 뿐 아니라 국제신용평가사들의 터키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도 이어졌다. 또한, 리라화 매도는 신흥국 통화와 전 세계 주식 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리라화 가치는 미 달러 대비 약 40%가량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브런슨 목사 석방과 관련해 어떠한 양보도 없다고 밝히자, 리라화 가치는 다음날 또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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