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합산 사용자 수보다 많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이 8억 명이 넘는 인터넷 인구를 자랑하며 IT 기업둘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INIC)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8억200만 명으로, 미국과 인도 사용자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 수 추이 [사진=CINIC/블룸버그재인용] |
인터넷 사용자가 많은 만큼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구글의 경우 당국 요구대로 검열을 거친 검색엔진을 출시해서라도 중국 재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중국 국영 통신 업체들은 당국의 온라인 경제 활성화 노력에 발맞춰 모바일 데이터 비용을 30% 정도 인하했다. 인터넷 데이터 가격이 하락하면서 온라인 뮤직이나 영상 스트리밍, 라이브 스트리밍 등 데이터 집중 서비스가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포맷이 되고 있다.
또 중국 온라인 사용자의 대부분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방의 경우 유선 PC 세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결제 및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대로 직행했다는 분석이다.
세대별로는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4분의 3이 40대 미만이며, 특히 2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터넷 기업들도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의 취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국 사용자들은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는 용도로 인터넷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검색이나 온라인 뉴스 검색 등에도 인터넷을 활발히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