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더 칠드런 액트’서 판사 역할
[런던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 엠마 톰슨(59)이 중견 여배우들에게 더 많은 배역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엠마 톰슨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더 칠드런 액트(The Children Act)'에서 가정법원 판사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 배우 엠마 톰슨(59) [사진=로이터 뉴스핌] |
드라마 ‘하워드 엔드(Howards End)’나 ‘센스 앤 센서빌리티(Sense And Sensibility)’와 같은 시대극 출연으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 작품 ‘더 칠드런 액트’에서 판사로서의 법적 결정과 결혼 생활에서의 고민 등으로 갈등을 겪는 인물을 연기했다.
엠마 톰슨은 이번 영화 레드카펫 현장에서 “매우 남성 수호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얻은 여성이라는 영화 배역이 끌렸다”며 “여성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없다. 가부장제 세상에서 판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자동적으로 ‘남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중견 여배우를 위한 좋은 영화 배역이 없다는 것도 오래 동안 지속된 문제”라며 “남성들은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아직 현실이 제대로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도 (여성들을 위한) 새롭고 좋은 역할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희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