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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 부는 ‘아시아의 8월’ 바람, 얼마나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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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 사회·영화계는 기대 반 두려움 반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앵그리 아시안 맨(Angry Asian Man)' 블로거 필 유는 며칠 전부터 신이 나 있다. 할리우드가 25년 만에 아시아계 배우들을 독점적으로 캐스팅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와 다른 두 편의 아시아계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유씨는 “영화 포스터를 보러 온 도시를 돌아다녔다”며 “(포스터를 볼 때) 짜릿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씨가 지난 2001년부터 운영하는 ‘앵그리 아시안 맨’ 블로그는 아시아계 미국인과 관련된 시사, 정치, 미디어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는 “백인들도 매번 이런 (짜릿한) 기분이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로맨틱 코미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미국계 싱가포르인인 작가 케빈 콴의 인기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영화 ‘조이 럭 클럽(The Joy Luch Club, 1993)' 이후 할리우드가 선보이는 첫 번째 ‘아시안’ 영화로 홍콩 배우 양자경 등이 출연한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개봉을 두고 미국 대중들이 과연 이 영화를 집단적으로 관람할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픽쳐스가 선보이는 독립 스릴러 영화 ‘서칭(Searching)'도 오는 2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도계 미국인 아니쉬 차간티가 연출한 이 영화는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에 대해 다뤘다.

10대 아시아계 배우들을 캐스팅한 영화 ‘내가 전에 사랑한 모든 남자에게(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는 다음주 넷플렉스 개봉을 앞뒀다. 영화는 소설가 제니 한의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를 제작한 워너브라더스 소속 존 추 감독은 “아시아의 8월이길 바란다”며 “새로운 움직임의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객들이 결정해야 한다. 개봉 첫 주에 많은 이들이 보러 온다면 향후 더 많은 영화가 제작될 거라고 본다”며 “스튜디오는 현재 (대중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영화를 두고 기다리고만 있다”고 말했다.

◆ 긍정적인 변화…불안은 여전

2017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아시아인이 미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8%다. 하지만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수익을 거둔 영화 상위 100편 중 37편에는 아시아계 캐릭터가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미국 개봉을 앞둔 영화 '서칭'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크린에 등장한다 해도 아시아계 배우들은 주로 무술신이나 동포 등 고정 관념적인 역할을 주로 맡는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할리우드는 예로부터 화이트 워싱(영화에서 백인이 아닌 캐릭터인데도 백색 인종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알로하(Aloha)’에서 배우 엠마 스톤은 하와이계 중국인 캐릭터를 맡았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에서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일본인 역을 맡았다.

이러한 상황 속 할리우드가 단행하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미국계 아시아인 커뮤니티는 기대 반 부담 반이라는 입장이다.

아시안 아메리칸을 위한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MANAA)의 가이 아오키 대표는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변화가 좋게 풀릴 수 있길 바라는 긴장감도 있다”며 “잘 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부유한 중국계를 다뤘다. 영화 ‘서칭’에는 한국계 배우 존 조가 출연한다.

‘서칭’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2018년의 시대를 달리고 있는 지금 이 영화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현대 스릴러 영화”라고 꼬집었다.

◆ "할리우드 영화 1~2편으로 아시아계 영화 미래 평가는 불공평"

영화 ‘내가 전에 사랑한 모든 남자에게’의 원작 소설가 제니 한은 소설의 영화화 과정에서 아시아인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전에 사랑한 모든 남자에게' 포스터 [출처=NETFLIX]

한 작가는 “주인공이 반드시 아시아인이어야 한다고 고집한 게 아니었다. 그냥 그녀가 아시아인이기 때문”이라며 “내 인생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10대 영화에 출연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제작진은 현재 영화의 폭넓은 테마를 강조하며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2000만달러(약 226억9000만원)의 제작비용을 고려했을 때 영화가 반드시 아시아계 미국 사회를 벗어난 성공을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오키 대표와 필 유는 아시아계 영화 제작의 미래를 할리우드의 1~2편 영화로만 평가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입장이다.

유씨는 “두 명의 아시아인이 담긴 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영화계 전체 커뮤니티의 꿈과 희망을 받들어야 한다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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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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