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영화관을 운영하는 랜드마크 시어터(Landmark Theatres) 인수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랜드마크 인수에 성공한다면 온라인에서 거둔 성공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최근 아마존의 경영 전략의 또 다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억만장자 토드 와그너와 마크 큐반의 와그너/큐반이 보유한 랜드마크를 인수하기 위해 다른 인수 협상자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와그너와 큐반은 투자은행(IB) 스티븐스(Stephens)와 함께 인수 가능성을 타진 중이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1974년 설립된 랜드마크는 독립영화와 외국영화에 집중하면서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50개 이상의 극장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랜드마크를 인수하는 데 들이는 비용은 적을 것으로 봤다.
온라인에서 성공한 아마존은 오프라인 식료품점인 ‘아마존 고’와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북스’, 지난해 인수한 ‘홀푸드마켓’ 등을 통해 오프라인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랜드마크 인수 추진은 그동안 아마존이 온라인상에서 강화해 온 음악, 동영상 콘텐츠 사업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마존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해 45억달러 가량을 투자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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