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칠레 문화부 장관, 결국 사임…인권박물관 부정적 발언에 ‘뿔난’ 여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저서에 “박물관은 사람들의 이성적인 사고를 막는다” 발언
장관 개각에 피녜라 칠레 대통령 골머리…새 장관은 ‘고고학자’

[산티아고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인권박물관에 대한 과거 발언으로 비판을 받아온 마우리시오 로자스 칠레 문화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각) 결국 사임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지명한 로자스 전 장관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저서에서 산티아고에 위치한 ‘기억과 인권 박물관’의 존립 타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칠레 지식인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기억과 인권 박물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우리시오 로자스는 칠레계 스위스인 출신으로 정치경제학자이자 피녜라의 중도 우파 연합 일원이다.

그는 1973년부터 1990년까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 정권 시절의 권력 남용을 기록한 문서가 보관된 ‘기억과 인권 박물관’의 타당성에 비판을 가했다. 기억과 인권 박물관은 지난 2010년 산티아고에 개관했다.

로자스는 “(박물관은) 방문객들에게 충격을 주고 그들이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이는 역사에 대한 조작이다.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준 국가 비극의 뻔뻔하고 부정확한 사용”이라고 자신의 저서에서 주장했다. 저서에는 그가 좌파에서 우파로 정치 영역을 옮긴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그의 과거 발언은 지난 주말 칠레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후 로자스는 칠레 좌·우파 정치인들과 배우, 작가, 음악가들로부터 사임하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로자스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발언은 나의 현재 생각을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과거 칠레에서 벌어진 용납할 수 없고, 조직적이며 중대한 인권 침해를 결코 축소하거나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피녜라 대통령이 새로운 골머리를 앓게 됐다고 분석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지명한 장관들의 실언과 지속되는 높은 실업률로 인한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다. 두 번째 취임을 한 지 5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3명의 장관을 바꿔야 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박물관에 대한 로자스의 해명에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칠레의 국익을 위해, 그리고 우리 동포의 안녕과 정부의 제 기능을 위해 나는 그의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 문화부 장관으로는 고고학자 콘수엘로 발데스가 내정될 예정이다.

피노체트 군사독재 정권 시절 칠레에서는 약 3000명이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었으며, 2만8000명이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