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터키 위기 ‘전염’ 신흥국에 유로존까지 강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터키 채권 보유한 유럽 은행권 '위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터키 리라화 폭락이 유로존과 신흥국 통화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장롱 속의 달러화를 팔고 리라화를 매입할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지만 시장을 움직이지 못했다.

터키 리라화 [사진=블룸버그]

리라화는 장중 한 때 12%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신흥국 통화와 유로화까지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이날 장중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9% 가량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리라화 추락에 따른 유럽 은행권 타격을 우려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권이 터키 채권을 833억달러 보유하고 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은행권의 보유 물량도 각각 384억달러와 1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스페인의 BBVA와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 프랑스의 BNP 파리바가 커다란 손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리라화의 폭락이 멈추지 않을 경우 유로존 주요국의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떠안는 동시에 금융시스템 전반의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리라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에 대해 무려 40% 가까이 폭락했다. 특히 최근 한 주 동안 낙폭이 18%에 달했다.

이날 ECB는 보고서를 통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터키 민간 기업들의 외화 표시 채권 디폴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렌버그 은행의 카스텐 헤세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터키의 금융위기는 유로존 은행권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ECB를 포함한 유로존 정책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폴트 리스크가 크게 상승하면서 터키 채권과 연계된 신용부도스왑(CDS)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CDS는 379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으며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터키의 경제 위기가 유로존의 난민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터키의 난민들이 유럽 다른 지역으로 이동,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다. 터키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은 현재 3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흥국 통화도 리라화 충격에 저항력을 상실하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리라화 움직임에 이렇다 할 영향을 받지 않았던 통화가 동반 하락한 것.

남아공 랜드화가 1.5% 밀렸고, 멕시코 페소화와 폴란드 졸티화도 각각 1% 이상 밀렸다. 미국 제재 리스크에 최근 ‘팔자’에 시달린 러시아 루블화도 2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가뜩이나 올들어 가파르게 떨어진 신흥국 통화에 하강 기류가 확산되자 투자자들은 긴장하는 표정이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신흥국 통화가 연초부터 무역전쟁 리스크와 미국의 금리인상에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며 “여기에 터키 사태는 악재를 보탠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1% 가까이 올랐고, 독일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가량 떨어졌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