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터키 '부채 위기' 월가 펀드 업계 밤잠 설친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04일 04:06

최종수정 : 2018년08월04일 04: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블랙록 ETF 포함 투자 상품에 터키 채권 상당 비중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제재와 정치권 혼란 속에 터키가 부채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데다 채권 금리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외부 자금 수혈이 없이는 만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부채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다.

터키 리라화 [사진=블룸버그]

두 자릿수의 인플레이션과 실물경기 한파로 리스크가 날로 상승하자 터키 채권을 보유한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2019년 만기 터키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의 수익률은 20.9%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 12.52%에서 수직 상승한 셈이다.

리라화는 폭락하고 있다. 미국인 목사 억류에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에 나서면서 리라화는 사상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달러/리라 환율은 5.112리라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리라화는 연초 이후 25%에 달하는 기록적인 하락을 나타냈다.

지난 6월 인플레이션이 15.4%에 이르면서 중앙은행의 시장 통제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다.

투자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하는 것은 대외 부채다. 지난해 말 기준 터키의 GDP 대비 대외 부채 비율은 53.4%에 달했다.

이는 남아공(49.6%)과 멕시코(38.1%), 아르헨티나(36.4%), 러시아(34%) 등 다른 신흥국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눈덩이 부채와 금리 상승은 은행권 부실 채권 증가로 이어졌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1분기 터키의 6개 대형 시중은행의 무수익 여신이 대폭 상승했다.

해외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터키 민간 기업과 은행권의 채권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부채 위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다.

아베르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르 차보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터키의 외환보유액으로는 위기를 진화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내는 상황에 정부 개입을 바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터키 채권 가격 하락과 리라화 추락에 이중 압박을 받는 실정이다. 손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터키는 블랙록이 운영하는 135억달러 규모의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HSBC를 포함한 투자은행 업계 역시 대규모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WSJ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터키가 내년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