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터키 채권, 7개월새 -35% '멘붕'...'더 빠질 수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에르도안 대통령, 리라 폭락·물가 폭등에도 '금리인하' 추진
대외부채 가장 많아...리라 더 빠지면 연쇄 디폴트
IMF 구제금융 가능성도 제기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일 오후 2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터키 국채에 투자한 투자자가 올해 7개월간 -35% 손실을 입었다.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자본 손실과 터키 리라화 가치 급락에 따른 환 손실이 겹쳤다. 

문제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전문가들은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잘못된 통화시장 개입으로 인해 최악의 경우 IMF 구제금융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50%에서 현재 연 17.75%로 급등했다. 터키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초 연 11.39%에서 지난달말 연 17.60%로 6%p 넘게 올랐다. 2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연 12.96%에서 연 19.58%로 치솟았다.

10년물 채권에 투자했다면 금리 상승으로만 16.8%의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리라/원 환율은 연초 282.99원에서 1일 227.43원까지 내려 앉았다. 이 기간 환 손실은 22.2%.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본 손실, 리라화 약세에 따른 환 손실, 이자수익 등을 모두 합치면 터키 10년물 국채 투자 수익률은 지난 31일 기준 -35.27%에 달한다.

연초 이후 터키 채권은 3개 증권사(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115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채인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가 발행한 리라화 채권을 판매했고, 신한금융투자는 터키 국채를 중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터키 채권에 투자 기회가 발생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 상황과 정반대로 진행되는 통화 정책이 위기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태화 코트라 이스탄불무역관 과장은 "대통령의 중앙은행 정책 개입 가능성 시사와 비합리적인 경제 대응으로 리라화 가치 급락이 초래됐다"면서 "이런 논란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높은 물가인상률과 리라화 약세의 해결책으로 '금리인하'를 공언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박미정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당선 후 중앙은행 독립성을 저해하는 조치를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취해 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터키 상황 자체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내부 불안요인 때문에 더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터키 통계청은 지난달 3일 6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15.3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03년 10월이후 15년래 최고치. 그럼에도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24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정책금리를 기존 17.75% 동결했다.

이로 인해 최악의 경우 터키가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박미정 연구원은 "취약했던 구조적인 요인들도 개선되지 않는 등 IMF 구제금융 우려가 커져가는 상태"라면서 "지난주부터 미국에서 터키를 제재할 것이란 발언까지 흘러나오는 등 여러 상황이 복합돼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간 기업들의 대외부채가 많은데 리라화 약세가 계속되면 연쇄적으로 디폴트(부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터키 은행부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가 부도위험을 측정하는 터키의 CDS 프리미엄은 연초 165.80에서 1일 현재 317.14까지 올랐다. 전세계에서 파키스탄(451.05), 아르헨티나(412.78)에 이은 3번째. 아르헨티나는 이미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파키스탄은 신청이 임박했다.

지난달 14일 신용평가업체 피치가 터키의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등을 우려해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했다. 앞선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BB/B'에서 'BB-/B'로, 3월에는 무디스가 'Ba1'에서 'Ba2'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1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터키의 외화부채 비중은 GDP 대비 70%로 신흥국 중 가장 많았다.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3년간 터키의 외환보유액 대비 달러화부채 비율은 38%, 내년까지 갚아야 할 달러화 채권은 104억달러로 집계했다.

현 상황은 터키 채권 저점 공략 타이밍이 아니라고 봤다.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정책 개입을 멈춰야 리리화 가치가 잡히고, 인플레이션도 잡힌다"면서 그 전까지는 터키가 계속 불안할 가능성 높아 추가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이 바라는 대로 터키가 재정 건전성, 인플레이션 통제, 중앙은행 독립성을 빠른 시일내 갖추지 못하면, 신흥국 채권은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 밀리면 크게 밀린다"면서 "다시말해 터키 채권 가격이 많이 빠졌지만 더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터키 채권은 증권사 창구를 통해 살 수 있고, 최소 100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