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법무부 성범죄 대책위, “피해자 절반은 신규 직원..검찰은 더 많아”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4:20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4:20

성희롱·성범죄 대책위, 9일 마지막 권고안인 6차 권고안 발표
대책위 “절차 등 시스템 미흡…피해자 절반 이상 신규 직원”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직내 성희롱과 성범죄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가 9일 6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를 계기로 지난 2월13일 발족한 대책위는 이번 권고안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최종 권고안에 따르면 성범죄 피해자의 절반은 신규 직원으로 드러났으며 검찰은 이 보다 더 많았다. 

권인숙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프리핑룸에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대책위는 “지난 5, 6월 법무·검찰내 성희롱·성범죄 등 성적침해행위 관련 고충과 감찰·징계사건 기록 149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고충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에 실제로 대부분 감찰사건으로 처리되어 왔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의 감찰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대책위가 6차 권고안에 담은 내용은 △법무부 감찰관, 대검 감찰본부장 추천위원회 신설 등 감찰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 △성희롱 등 감찰업무에 대한 외부 감독체계 상시화 △후배검사 성추행 전직 검사에 대한 감찰중단 의혹 관련 직권남용 등 사건의 신속한 수사 촉구 등이다.

대책위 감사 결과 피해 당사자의 과반(55.6%)이 초임 직원, 실무수습 직원, 무기계약직 중 1년 미만 등 신규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경우는 이보다 많은 70.9%가 신규직원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이는 법무·검찰의 위계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가해자들이 지위가 취약한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이나 성범죄 등을 용이하게 저질렀다는 것”이라면서 “조직문화에 동화되지 않은 신규직원들은 비교적 피해사실을 적극적으로 신고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책위는 중징계로 처벌해야 하는 사안임에도 사건이 축소·은폐되거나 형사상 입건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남부지검의 진모 검사나 김모 부장검사의 경우 당시 입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해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에서 수사 중인 후배검사 성추행 전직 검사에 대한 감찰 중단 의혹 관련 직권남용 등 사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법무부가 6차에 이르는 권고안들을 제대로 이행해 성평등한 정책을 수립해 민주적·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각 부처, 공공기관 등에 성평등 정책 수립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