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소년병 1만9000명
5일 휴전협정 서명…추가 석방 이어질까
[얌비오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남수단공화국 얌비오에서 지난 7일(현지시각) 무장세력으로부터 풀려난 128명의 소년병들이 석방 행사에 참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석방을 통해 90명의 남아와 38명의 여아가 남수단전국해방운동(SSNLM)과 야당의 수단인민해방군(SPLA-IO)으로부터 풀려났다. 지난 2013년 남수단 내전이 발발한 이후 4번째 석방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 등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얌비오의 해체된 반란군으로부터 소년병들을 석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석방 행사에서 아이들은 민간 의복을 받았다. 아이들은 이후 유엔아동기금이 제공하는 심리 치료와 식량을 지원받는다.
남수단은 지난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했다. 하지만 이후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추종하는 반군 세력 간 충돌이 발생하며 내전이 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아동들이 납치됐고, 소년병사로 징집됐다.
현재 남수단 전역에는 무장 세력에 합류한 소년병이 약 1만9000명에 달한다. 유엔이 지금까지 석방에 도움을 준 남수단 소년병은 2000명 정도다.
오는 3년 내로 남아있는 아이들을 모두 석방시키기 위해서는 4500만달러(약 503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아동기금은 밝혔다.
지난 5일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휴전협정에 서명한 가운데 소년병들의 추가적인 석방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