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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캐나다와 신규 교역 및 투자 중단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4:56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5:54

사우디 주재 캐나다 대사 24시간 이내 출국 지시
캐나다 주재 사우디 대사도 소환 조치 취해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캐나다와 신규 교역 및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국영SPA통신이 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 당국이 캐나다 정부의 인권 운동가 석방 요구에 반발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다음날 전했다.

지난 2012년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을 받은 여성 인권 운동가 사마르 바다위(가운데)가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전 미국 국무장관과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왼쪽)과 함께한 모습. 캐나다가 사마르 바다위를 포함한 인권 운동가 석방을 촉구하자 사우디 당국은 교역과 투자 중단 조치로 대응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2.03.08

사우디 외교부는 성명을 발표해 사우디 주재의 캐나다 대사에게 24시간 이내에 출국할 것을 지시했으며, 캐나다에 있는 본국의 대사 역시 소환 조치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외교부는 "(우리에게는) 여기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와 사우디 주재 캐나다 대사관 측이 사우디 당국에 인권 운동가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외교부 관리들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1일 국제인권감시기구(HRW)는 사우디 당국이 여성 인권 운동가인 사마르 바다위와 나시마 알 사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최근 인권 운동가와 성직자, 언론인을 구금했으며, 이번에 체포된 두 운동가는 가장 최근에 체포된 인사들로 알려졌다. 통신은 지난 5월부터 12명이 넘는 여성 운동가들이 사우디 정부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캐나다 정부는 사우디 내에서 바다위를 포함한 여성 운동가들의 체포를 두고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체포된 사마르 바다위는 현재 사우디에서 수감된 블로거이자 반체제 인사인 라이프 바다위의 누나이기도 하다. 

라이프 바다위의 아내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캐나다 시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외교 및 영사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인 글로벌 부는 "우리는 사우디 당국에 이번에 체포된 운동가들을 포함해 모든 인권 운동가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운동가들의 대부분은 여성 운전 금지령 해제와 사우디의 남성 후견인 제도의 폐지를 주장해온 인물들이다. 남성 후견인 제도에 따르면 사우디 여성들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아버지와 남편, 남자 형제, 아들 등의 남성 후견인으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한편, 사우디 당국은 성명을 통해 당국이 캐나다를 포함해 다른 국가들의 국내 문제에 개입을 자제한다는 약속을 확인했으며,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들의 어떠한 내정간섭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을 통해 "캐나다 측이 현재 상황에서 더 나아갈 경우, 캐나다 내정에 간섭할 우리의 권리 인정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제너럴다이내믹스 캐나다 지사는 지난 2014년 최대 130억달러(14조6042억원) 규모의 경(輕)장갑 차량을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캐나다 정부는 이를 두고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크고, 진보한 제조 수출 성과라고 설명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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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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