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주재홍 김규희 기자 = 3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역대 가장 더운 아침을 맞이했다. 밤사이 서울의 최저 기온이 30.4℃를 기록하는 등 이틀째 초열대야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8℃. 여기저기서 살이 타들어가는 것 같다는 비명 아닌 비명도 나온다.
이 같은 폭염은 서초구 법원 일대를 생활권으로 하고 있는 판검사와 공무원과 업무차 법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생활 패턴까지 바꿔 놓은 것 같았다. 법원 직원들은 외부 활동을 줄이고 구내식당을 찾았고, 인근 상인들은 더위와 법원 휴가 등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업무차 법원을 찾은 민원인들은 연신 손 부채질을 하며 구내식당을 찾았다.
민원인 이모(56)씨는 “업무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으려다 날도 덥고, 밥하기도 귀찮아 식당을 방문했다”며 “요즘 날씨 때문에 어딜 가도 입맛이 없다. 구내식당 음식도 충분히 맛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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