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승기] "스포츠카 안 부럽다"...벤츠 SUV 자존심 'AMG GLC 43'

기사입력 : 2018년07월28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7월28일 08:02

스포츠모드에서 폭발적 힘…역동적 실내도 매력적

[경기도 성남시=뉴스핌] 전민준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스포츠 카 수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AMG GLC 43 4MATIC'을 한국 소비자를 위해 출시했다. 세단에 지친 40대가 스포츠 카 성능까지 경험하게 해주겠다는 취지다. 

경쟁모델인 BMW X3나 볼보 XC60, 캐딜락 XT5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싼 9500만원대로 지난 24일 돈 값을 하는지 경험해봤다. 

GLC AMG를 만나기 전 몇몇 기자들에게 물어보니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낫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곧장 가속성능을 느껴보기 위해 기어 레버를 당기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시승 코스는 성남에서 출발해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충주까지 가는 편도 80㎞로, 대부분 고속도로다. GLC AMG는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제원상 4.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스포츠 모델’급 가속력을 과시했다. 고른 분당회전수(rpm)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엔진, 변속기가 마음에 들었다. 

엔진회전수 1500rpm 수준에서는 시속 100km를 유지하는데, 승차감은 부드럽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한다. 스포츠 성향을 강조한 고성능 버전인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고속에서 주행감은 AMG가 추구해온 재미있는 운전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엔진회전수 3000rpm을 넘기면서부터 터져 나오는 소리는 맛깔스럽다. 생각보다는 굵은 톤은 아니지만, 적절히 정제된 감각이다.

특히 스포츠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367마력과 53.0kg.m에 이르는 심장에서 터져 나오는 힘이 네 바퀴에 전달다면서 힘 찬 전진을 시작한다. 일상적인 속도 범위는 물론, 고속 영역까지 차를 힘차게 밀어 붙여준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사진=벤츠코리아]

두터운 저회전 토크로 힘차고 묵직하게 밀어붙여 주는 느낌이 꽤나 좋다.

배기음도 매력적이었다. 소리가 섹시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V6 3.0리터 바이터보 엔진에서 만들어지는 토크가 멋스러운 배기음을 뿜어냈다. 배기 사운드는 6기통 특성상 부드러움이 부각되는데, 억지로 걸걸하게 만들기보다 차라리 시원한 배기 사운드를 느끼도록 튜닝 한 모습이다.

운전대(스티어링 휠)의 직관적인 반응이나 조향의 반응도 매력적이다. GLC AMG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로 어떤 차량이든 벤츠의 혈통이 흐른다면 강점으로 평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SUV라고 하기에 너무나 경쾌하고 또 직관적인 반응이 ‘역시 벤츠’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너무 주행감각에만 몰입했나 싶어 속도를 낮추고 실내를 둘러보았다.

고급스러운 감성을 한껏 자랑하면서 벤츠의 최신 감성을 대거 탑재한 실내공간은 안락하면서도 풍부한 출력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암시하는 것 같았다. 특히 속도가 낮을 때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그대로 느껴지는 편안함이나 풍족한 느낌이 만족스러웠다. 여유로움 속에서도 메르세데스-AMG의 감성으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더해졌다.

붉은색을 더해 역동성을 강조한 AMG 전용의 고성능 운전대를 적용해 드라이빙에 대한 긴장감을 강조했고, 시트와 도어 트림에도 붉은색 스티치를 더해 메르세데스-AMG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감성을 더욱 강조했다.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는 시승 기간 동안 일상적인 주행부터 스포티한 주행까지 모든 주행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드라이빙을 과시했다. 이 차는 스포츠카는 소유하고 싶지만 세단은 지겨운 고소득 40대 가장들이 선호할 만한 SUV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아내와 아이를 태우고 다니다가 뭔가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생겼을 때 무한대로 밟을 수 있는 그런 차. 바로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이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