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마이크로LED·더 프레임 TV 성공 자신"

기사입력 : 2018년07월22일 12:14

최종수정 : 2018년07월22일 12:36

삼성전자, 지난 20일 '삼성 디지털시티'서 미디어 브리핑 개최
내년엔 신형 마이크로LED TV '더월 럭셔리'도 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우리는 시장을 항상 선도해왔다. 9월부터 상업용 마이크로엘이디(Micro LED)를 판매, 내년에는 소비자용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한다. 1~2년 후에는 경쟁사들도 마이크로LED를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이 마이크로LED TV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 마이크로LED TV의 성공을 자부했다.

마이크로LED TV는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단위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회로기판에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자체발광형 TV를 말한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보다 밝기와 명암비, 블랙 표현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마이크로LED는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화면의 크기와 비율을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 개발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국제가전전시회 '씨이에스(CES) 2018'에서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된 146인치 크기의 초대형 디스플레이인 '더 월'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 6월 더 월에 스마트사이니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더 월 프로페셔널'을 출시해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상태다.

한종희 사장은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LED TV는) 지금(더월)보다 훨씬 얇게 만든 럭셔리 제품까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초기) 더월의 두께가 80mm가 채 안되는데 (새로 출시될) 럭셔리 제품은 30mm가 안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 마이크로LED TV? "공정부터 성능까지 차원 다른 차세대 TV"

삼성 디지털시티는 '미래 TV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TV 연구개발(R&D) 및 마케팅의 구심점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디지털시티 한복판에 위치한 디지털연구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LED TV는 양산을 위해 LED 칩셋을 정확하게 기판에 장착하기 위한 '고속 전사' 기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 공정의 정밀도와 고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미세 가공' 기술, 최고의 화질과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한 '광학 처리' 기술 등이 요구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디지털시티 내에 마이크로LED 연구를 위한 연구소와 연구용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TV공장에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구축한 상태다.

한종희 사장은 이에 대해 "(LG전자, 소니 등의) 경쟁사도 마이크로LED TV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소니가 (앞서 마이크로LED 제품으로) 크레디스라는 제품을 내놨는데 이는 B2B용이고, 삼성전자는 B2B와 B2C 제품을 모두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LG진영(LG전자, LG디스플레이)도 마이크로LED TV에 대한 R&D를 진행,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전시회 '이파(IFA) 2018'에서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공개를 고심하고 있다.

한 사장은 "IFA에서 (마이크로LED를 통해) 추진하려는 사업 전략부터 최신 제품, 여러 가지 기능을 보여주겠다"며 "(마이크로LED TV의) 초기 가격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양산 이후 생산량이 늘면 급속도록 인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사진=삼성전자]

◆ TV, 이제 단순 가전제품 아닌 라이프스타일 제품, "더 프레임이 선도할 것"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TV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의 R&D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TV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가전제품에서 벗어나고 일상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더 프레임은 액자처럼 어느 곳에나 TV를 설치할 수 있는 개념의 제품이다. 기존의 TV와 달리 실제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중순께 국내시장에 2018년형 더 프레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8년형 더 프레임은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에서 제공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작품을 변경해 띄워주는 슬라이드쇼 기능과 자주 찾는 작품을 별도로 구별해 두는 즐겨찾기 기능, 계절·주제 등에 맞춰 작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 등도 더해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유명 갤러리·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아트 스토어'에 콘텐츠 역시 대폭 확대했다. 출시 초기 콘텐츠가 약 300여 편이었지만, 2018년형 더 프레임에서는 총 800여 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종희 사장은 "앞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스크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때는 개인별로 하나씩 (스크린으로) 뉴스, 음악, 정보 등을 다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삼성전자의 방향이다"라고 강조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