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 여배우 '카트린느 드뇌브' 주연
올해 10~12월 프랑스 촬영해 내년 개봉 예정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영화 '어느 가족(万引き家族)'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이 차기작을 프랑스에서 제작한다고 16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주연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카트린느 드뇌브가 맡는다.
통신에 따르면 차기작은 '진실(la vérité·가제)'로, 프랑스에서 오랜기간 활약한 여배우와 미국에서 귀국한 각본가 딸을 축으로 하는 가족 영화다. 프랑스의 국민 여배우 카트린느 드뇌브가 주인공인 여배우를 맡는다.
고레에다 감독이 원안과 각본을 담당하며,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촬영이 프랑스에서 진행된다. 개봉은 내년 예정이다.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레에다 감독이 일본을 벗어나 촬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처음에는 불안도 있었지만 지금은 7대 3으로 기대감이 더 크다"라고 얘기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감독이다.
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어느 가족'은 오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제는 '만비키 가족'으로 만비키(万引き)는 한국어로 도둑질을 의미한다. 도둑질과 연금으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다섯살 소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가족 영화다.
일본에서도 지난 6월 8일 개봉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