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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백태] "부장님 눈치줘도 집에 일찍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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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놀금제·업데이·휴가신고제' 도입...생산성 향상은 과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년전 김영란법 시행이후부터 이미 의사들과의 저녁 술자리가 거의 없어졌어요. 회사에서도 회식을 거의 안하는 분위기구요. 일주일에 한 두번은 와이프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집에서 저녁 차리는 것을 제가 담당해요. 오늘도 김밥도시락 사가지고 퇴근하려고 계획중이에요."

한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최모씨(40) 얘기다. 이 회사는 최근 '간주근로제'도 도입했다. 영업직 특성상 저녁 늦게나 주말에 일할 경우가 많았는데, 저녁에 일한 경우 다음날 늦게 출근하거나 평일 하루를 쉬는 등 하루 8시간 일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유연근무를 통해 52시간 이하로 일해왔어요. 그런데 이번 주 52시간 법시행이 '쐐기'를 박았다고 할까요? 어쨓든 젊은 직원들은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인것은 확실합니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한 대기업 직원 얘기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대해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업종별, 세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머지 않아 진정한 의미의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계 5대그룹 [사진=뉴스핌DB]

2009년부터 이미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한 삼성전자는 최근 주 52시간 시행에 맞춰 주 단위 자율출퇴근제를 월 단위로 확대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중인다.

LG전자는 하루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최대 12시간까지 자율적으로 정해 사무직은 주 40시간을, 기능직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며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비해왔다. SK하이닉스역시 지난 2월부터 주52시간 근무제를 시범 운영해왔다.

삼성SDI는 지난 5월부터 급여일인 매월 21일을 회의, 회식, 잔업이 없는 '업데이(Up-Day)'로 정해 자기계발과 가족과의 시간을 독려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사원협의회를 열어 근로자가 주중에 하루 8시간을 자유롭게 골라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을 결정했다.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일이 바쁠 때와 바쁘지 않을 때를 구분해 근무시간을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근로시간제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이달 1일부터 '놀금 제도'를 도입했다. '놀금 제도'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은 일괄 쉬는 제도다. 또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매주 월요일은 30분 늦은 10시30분까지 출근토록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놀금제도에 대한 직원들 반응이 좋다"며 "점심시간도 30분 정도 늘어나 좀더 여유를 즐길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달부터 탄력근무제와 시차 출퇴근제 등을 포함하는 '인타임 패키지(In Time Package)'를 정식 실시한다. 이는 2주 80시간 근무 기준으로 야근을 하면 2주 내에 해당 시간만큼 단축근무를 하는 선택적 시간근무제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30분 간격으로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시차 출퇴근제'를 결합한 형태다. 늘어난 여가 시간에 활용 가능한 복지포인트도 지급한다.

KT는 5대 불필요 업무(회의, 보고, 지시, 업무집중, 리더변화) 줄이기를 추진 중이다. 일찍이 품의서를 통한 보고 및 결재를 전면적으로 폐지한 바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사의 결제없이 휴가 신청이 가능한 '휴가신고제'를 도입했다.

20~30대 젊은 직원들이 대체로 주 52시간 근무를 반기는 반면, 40~50대 부장급이나 임원들의 경우 눈치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줄어든 업무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예전과 같은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회식 등을 통해 직원들간 단합을 강조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옛날식' 방식에 익숙한 때문이기도 하다.

한 대기업 임원은 "운전기사가 있는데, 업무상 꼭 필요한 경우나 장거리가 아닌 경우 최근 저녁자리나 왠만한 가까운 약속은 주로 걷거나 택시를 이용한다"며 "예전처럼 기사님들을 마냥 대기하라고 할 수가 없어 눈치가 좀 보이는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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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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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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