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한민족·다문화

속보

더보기

러시아 간 정동영 "공동은행·화폐, 동북아 경제공동체 이뤄질 것"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8:33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18:33

정동영, 러시아서 토론회 참석...TSR 타고 바이칼호 이동
우윤근 대사 "자원부국 러시아, 비중 있게 관계 넓혀야"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러시아 현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아시아 경제환경의 변화' 국제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6월 18일) 국회에서 개최된 '한반도 냉전해체-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것인가?' 토론회 후속으로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과 사단법인 '대륙으로 가는 길'이 공동주최했다. '대륙으로 가는 길'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 의원은 러시아 현지 토론회 개최를 주도해왔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아시아 경제환경의 변화' 토론회. <사진 = 정동영 의원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주창했다. 동북아에 있는 이웃나라들이 서로 공동은행을 만들고, 공동화폐를 사용하고, 공동 군대를 만들고, 이웃나라의 언어를 서로 배워서 평화 공동체를 만들자는 원대한 구상이었다"며 "언젠가 동북아 지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꿈꿔왔듯 공동의 은행과 공동의 화폐를 만들고 평화유지군을 만들어 평화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이룰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백두산을 중심으로 이제 북한의 비핵화 과업과 함께 동북아의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비전을 논의하는 이 자리가 굉장히 값지다"고 소회를 밝혔다. 

토론회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주변국의 시각과 동북삼성, 압록-두만강 지역의 경제개발 전략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반도 전문가인 김강일 연변대학 교수와 최재덕 원광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하고,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와 루킨(A.Lukin)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국제관계학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한반도 전문가 20여명과 극동연방대학 (대)학원생 등이 참석하고, 한국 측에서는 연해주 거주 재외국민 50여명 등이 참석했다.

<사진 = 정동영 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앞서 전날에는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이석배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김강일 연변대 교수, 최재덕 원광대 교수 등이 모여 예비모임을 가졌다.

우 대사는 "러시아는 무한한 자원 부국으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남북의 냉전 해체기를 맞아 비중 있게 관계해야 할 국가"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교역량도 늘고, 무비자 입국의 편리성이 더해져 한국 관광객도 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강일 교수는 "남북의 통일이 중국에게도 동북아 역학관계상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6년째 시베리아 탐사기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행에는 35명의 탐사단이 함께 참여했다. 정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후 TSR(시베리아 횡단열차)을 타고 바이칼호로 이동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