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대기업 지주사 '돈줄'은 브랜드수수료·건물임대료 …"제도개선 필요"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2:57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3: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조사 18개 지주사 내부거래비중 55%
배당수입보단 브랜드수수료‧부동산임대료에 집중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브랜드수수료와 부동산임대료‧컨설팅수수료 수입이 대기업 지주회사의 주된 돈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홀딩스‧코오롱‧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등 지주사 4곳은 브랜드수수료‧부동산임대료 등의 수입이 배당보다 70% 이상 많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주회사의 수익구조 및 출자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자‧손자회사 등과 내부거래를 하는 대기업집단 지주회사의 비중이 55%에 육박했다. 그룹 전체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전환집단)한 18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환집단은 그룹전체의 소유구조를 개선한다는 명목 하에 생겨난 지주회사들이다. GS·세아홀딩스·제일홀딩스·하이트진로홀딩스·한진중공업홀딩스·아모레퍼시픽그룹·LS·SK·CJ·한솔홀딩스·동원엔터프라이즈·한진칼·LG·부영·셀트리온홀딩스·한라홀딩스·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코오롱 등이다.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매출액을 보면 배당 외 수익의 비중은 43.4%에 달했다. 즉, 자‧손자회사 등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배당 외 수익인 브랜드수수료‧부동산임대료‧컨설팅수수료 등을 주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 DB]

이는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수익구조에서 드러난다. 공정위가 조사한 ‘18개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매출액 대비 배당외 수익 비중 분포’를 보면,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8%에 불과했다.

18개사 중 11개사의 배당수익 비중은 50% 미만이다. 특히 부영·셀트리온홀딩스·한라홀딩스·한국타이어·코오롱은 배당수익 비중이 20% 미만에 불과했다. 

한라홀딩스·한국타이어·코오롱은 각각 4%, 15%, 19%에 머물렀으며, 부영·셀트리온홀딩스는 배당수익이 아예 없었다.

반면 배당수익 비중이 90% 이상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배당수익 비중이 90~50%인 지주회사는 하이트진로홀딩스(88%)·제일홀딩스(82%)·세아홀딩스(76%)·GS(74%)·LS(69%)·아모레퍼시픽그룹(69%)·한진중공업홀딩스(56%) 등이다.

18개사 중 배당외 수익 비중이 50% 이상인 곳은 8개사다. 부동산임대를 수입원으로 삼고 있는 셀트리온 홀딩스는 배당외 수익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배당외 수익 비중이 90~70% 규모인 곳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84.7%)·한솔홀딩스(78.8%)·코오롱(74.7%) 등이다. 배당외 수익 비중이 70~50%인 곳은 부영(64%)·CJ(62.7%)·한진칼(58.5%)·LG(55%)였다.

배당외 수익 비중이 20% 미만인 곳은 제일홀딩스(14.4%)·하이트진로홀딩스(11.7%)·SK(6.8%)·한라홀딩스(3.7%)이다.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배당외 수익 비중이 기타 지주회사와 비교할 경우에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기타지주회사를 보면, 일반집단 소속 지주회사의 배당외 수익 비중은 28.1%다. 중견 지주회사의 배당외 수익 비중은 13.9%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전환집단 지주회사 18개 모두 부동산임대료·브랜드 수수료·컨설팅수수료 중 최소 1개 항목에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원별 수취 현황을 보면, 부동산임대만 수취하는 곳은 셀트리온 홀딩스였다. 브랜드수수료만 거둬들이는 곳은 하이트진로홀딩스였다.

브랜드수수료와 경영컨설팅수수료를 수취하는 곳은 한솔홀딩스였다. 부동산임대와 브랜드수수료를 수취하는 곳은 SK·LG·GS·한진칼·CJ·부영·LS·제일홀딩스·코오롱·한라홀딩스·한진중공업홀딩스로 조사됐다.

부동산임대·브랜드수수료·경영컨설팅수수료 모두 거둬들이는 곳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동원엔터프라이즈·세아홀딩스·아모레퍼시픽그룹이었다.

아울러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자회사보다 손자회사‧증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이 급격히 확대됐다. 전환집단 지주회사를 보면 소속회사 수가 2006년 15.8개에서 2015년 29.5개로 급증했다. 무려 86.7%포인트가 증가한 규모로 같은 기간 전체 지주회사의 소속회사 증가율(25.3%포인트)보다 높다.

지주회사 체제 내에서 소속회사별로 증감 내역을 보면, 손자회사는 2006년 6.0개에서 2015년 16.5개로 175.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9.8개에서 2015년 10.5개로 7.1%포인트 증가한 자회사수보다 큰 경우다.

자·손자·증손 등 소속회사들과의 내부거래 비중은 55%로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평균 내부거래비중(14.1%)을 크게 상회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내부거래는 브랜드수수료·부동산임대료·컨설팅 수수료 등 배당외 수익 관련 거래가 대부분”이라며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보유중인 자회사들의 지분율 평균이 낮을수록 배당외 수익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이어 “배당외 수익 거래는 대규모내부거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50억원 미만)가 많아 대부분 지주회사는 물론 거래상대방 회사(자‧손자‧증손회사)에서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총수일가의 과도한 지배력 확대 및 사익편취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의 수익구조 및 출자현황 분석결과 [출처=공정거래위원회]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