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비상장 혁신형 기업의 기술분석 지원 및 자본시장을 통한 투자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산업기술진흥원은 K-OTC에서 거래되는 혁신형 기업에 대한 기술분석보고서 등을 제공하고, 협회는 ‘월드클래스 300’ 등 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혁신형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기로 했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가 안전하고 편리한 비상장주식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8월부터 운영하는 제도권 장외시장이다. 월드클래스300은 산업기술진흥원이 월드 클래스(World-Class) 기업 육성을 위해 성장 의지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업무협력 및 성장·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대표, 증권사 관련 전문가, 기술보증기금, 학계 등을 초청해 △비상장혁신기업의 도전을 위한 플랫폼 ‘K-OTC’ △‘기술분석보고서’를 통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투자촉진 지원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은 “기술혁신형 기업들의 기술사업화 경쟁력을 투자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뢰성 높은 기술분석보고서를 기반으로 자본시장의 모험자본이 혁신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혁신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원활한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하려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비대칭 해소가 필수”라며 “혁신기업들의 가치가 시장에서 잘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밸류에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해서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바이오기업 가치평가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넷배이션밸류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
김학도 산업기술진흥원장은 “기술사업화 역량이 우수한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을 분석을 지원해 기술투자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신산업 투자 촉진과 혁신분야 일자리 확산의 계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험자본이 혁신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토대로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신뢰성 높은 ‘기술분석보고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