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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예멘 난민 수용 어쩌나...정치권도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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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당론 못 내놓은 채 일부 의원들 개인적 '찬반'
여론조사 결과, 지지 정당과 무관하게 ‘반대’ 우세
인권이냐 공포냐..딜레마 빠진 민주당 "시간 필요"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들에 대한 찬반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등 최근 난민 수용 여부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500명이 넘는 예멘인이 입국허가(비자)가 필요 없는 제주도로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하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시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견해를 밝히기는 했지만, 좀처럼 당론으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어느 편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지지율에 도움이 안될 것 같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하지만 그동안 정치권이 애써 외면했던 문제를 이제라도 공론화의 장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이 파리 난민 수용소 인근의 노숙 난민촌을 철거하자 난민과 이민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반대’ 의견 우세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난민 수용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두 집회는 모두 온라인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20~30대가 주를 이뤘다.

특히 난민 수용 반대 집회에는 젊은 여성들이 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린 진보도 보수도 아니고, 인종 혐오자는 더더욱 아니다"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론 난민 수용에 보수층이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 같지만 실제 여론조사 결과는 다르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0일 tbs 의뢰로 제주도의 예멘 난민 수용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9.1%(매우 반대 23.4%, 반대하는 편 25.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여론을 보면 여성(52.0%), 자유한국당 지지층(59.7%), 바른미래당 지지층(59.1%)에서 비교적 높게 나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도 45.5%가 난민 수용에 반대해 찬성 여론(41.5%)을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반대 여론(46.1%)이 찬성 여론(42.5%)을 소폭 웃돌았다. 평소 이념과 상관없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난민 반대의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찬성' 기류..민주당, 의견 엇갈려

정치권도 섣불리 어느 한 쪽 편을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의원은 손에 꼽을 정도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민 수용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한국이 편협한 국가 이익을 내세우고 있다”며 “다문화를 거부하고 이방인을 차별하는 것은 공동체성을 상실한 한국의 천민자본주의”라고 지적했다.

여당인 민주당 내에선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 1일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한국 체류 목적 등으로 난민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아야 한다며 ‘난민신청 남용방지법’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가짜난민을 가려내기 위해 △대한민국의 안전 또는 사회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거짓 서류 등으로 난민 인정을 받으려는 경우 등을 나열했다.

예멘의 수도의 사나에서 7일 오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이 공습을 벌였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권 의원이 신중론을 내세운 반면 20대 국회 전반기 민주당 법사위 간사를 맡았던 금태섭 의원은 전향적인 태도로 나서자는 입장이다.

금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나치게 근거 없는 공포나 비난이 강해지고 있는데 그렇게 볼 문제는 아니다"면서 "그들은 전쟁 중이고 인권 문제는 국제적으로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규모도 아니다"며 "전향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난민 문제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 했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 “혐오 아닌 공포, 문화적 충돌로 봐야”

민주당 내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보수 야당 의원들은 대체로 난민 수용에 있어 신중하자는 입장이다.

조경태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논평을 통해 “인권국가라는 거창한 포장지를 걸치려다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과 안전이 위협 받아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주의적 관점을 십분 이해하고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우리 정치인들은 시민단체나 성직자와는 다른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출처=청와대 게시판>

지난달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난민 반대 청원에는 이미 5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청와대가 답변을 해야 하는 마지노선인 20만명을 넘어섰으니, 여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마냥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된 셈이다.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난민 문제는 동성애와 달리 단순히 혐오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들의 자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데, 이것을 자꾸 혐오 문제나 문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몰아가니 해법이 쉽게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딜레마에 빠진 것도 이것을 인권이나 인도주의적 문제로 보기 때문"이라며 "문화적 충돌과 그에 따른 두려움으로 접근하면 민주당 역시 정책을 내놓기 편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전국 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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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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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선다.  사진의 왼쪽에서 두 번째가 권우현 변호사. [사진=유튜브 캡쳐]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취재진을 피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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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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