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멕시코·모로코도 대상…경기방해 등도 벌금
[서울=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중인 4개국에 벌금을 부과했다. 인종차별 등 공격적인 문구를 사용해 상대팀이나 나라를 지나치게 도발하거나 폄하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다.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사진=로이터 뉴스핌] |
러시아는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서 자국 응원단의 인종차별 발언이 구설수에 올라 1만스위스프랑(약 1125만2000원)을 물었다. 러시아는 우루과이전에서 3대0으로 패했으나, 1일(한국시간)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구소련 시대 이후 48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러시아 국민의 광적인 거리 응원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세르비아 응원단은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 2대0으로 패한 후 정치색이 짙고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아 2만스위스프랑(약 2249만6800원)을 물었다. 세르비아는 코스타리카전에서도 같은 이유로 1만 스위스프랑(약 1125만2000원)의 벌금을 낸 적이 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스웨덴전에서 3대0으로 지던 상황에서 경기 도중 관중들이 물건을 던지는 등 경기 방해 행위로 1만5000스위스프랑(약 1687만8000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멕시코 응원단은 지난 17일 독일전에서도 골키퍼 노이어에게 '욕설 응원'을 퍼부어 1만스위스프랑을 내야 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방해하고, 기술진 6명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를 무시하고 경기장 안으로 뛰어드는 등 여러 가지 사건으로 6만5000프랑(약 7313만8000원)이라는 거액을 물었다. 이 경기에서 모로코는 결국 2대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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