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韓 반도체 과잉투자 우려? "기술 선도위한 투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하반기 한국 반도체 설비투자액 중국의 2.5배
"韓업체 정밀기술 투자 더 많은 돈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국의 2017년 하반기 반도체 설비투자액이 중국보다 2.5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의 과도한 반도체 설비투자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과잉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설비투자의 본질이 다른 만큼 국내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곧바로 생산량 증대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2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한국의 반도체 설비투자액은 96억3000달러로 중국의 37억1000달러보다 2.6배 많았다.

이에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1차로 완공되는 중국 메모리 공장의 생산량만으로 반도체 공급부족이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공급과잉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은 중국이지만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공급과잉의 주범은 한국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중국 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과잉을 이끌 것이란 일반적인 내용과는 다른 주장이다.

실제로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막대한 돈을 쏟아 부으며 설비투자에 나섰다. 작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며 반도체 산업 역사상 유례없이 반도체 초호황기가 이어지자 국내 기업들은 큰돈을 벌었고, 이를 설비투자에 쏟아부었다.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며 향후에도 반도체 수요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액은 27조3000억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평택 사업장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총 10조3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 장비와 인프라에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면서 "투자가 본격적으로 생산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각 장비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제 살 뜯어먹기 식의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중국의 반도체 투자와 한국의 반도체 투자의 목적을 명확히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반도체 설비투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D램 메모리 산업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진입하기 위해 이뤄지는 만큼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국내 기업의 투자는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 되는 과정에 기술 우위를 갖기 위한 투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예를 들어 과거 10조원을 투자해 생산율이 30~40% 씩 올라갔다면 공정이 미세화 되며 같은 돈을 투자해도 그렇게 성장률 나오지 않는다"면서 "단순히 금액적으로 한국이 중국 보다 많다고 해서 생산량이 늘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은 한국보다 3~4년 뒤떨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 기술 격차가 향후 1~2년 수준으로 좁혀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한국과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는 질적으로 수준이 다를 것"이라면서 "중국이 생산을 가시화 하더라도 타깃이 되는 시장이 다른 만큼 곧바로 국내 기업들이 체감할 만큼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