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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등 소수 신흥 아시아 경제국, 美 연준 금리인상 개의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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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금리 인상이 많은 신흥 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발표 후에도 한국, 태국, 대만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통화 약세에 개의치 않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피어슨 국제 공항의 한 모금함에서 미국 달러화 지폐와 다른 통화 지폐가 뒤섞여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과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증가하면서 위험한 신흥시장 투자심리가 꺾이고,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아시아에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을 감행하고 통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개입을 실시했다.

분석가들은 경상수지 적자를 겪고 있는 이들 국가들과 달리 태국, 대한민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흑자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뒤따르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아시아경제연구 공동 책임자는 "일부 국가들은 엄청난 경상수지 흑자를 냈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을 따를 거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포트폴리오 유출에서 통화 약세는 세계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 확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와 더불어 낮은 목표 인플레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주 태국과 대만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이같은 시나리오가 예상되며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태국, 대만, 대한민국에서 향후 18개월 간 가장 큰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

신흥 아시아 경제국들의 통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필리핀 페소는 지난 1월 최고치에서 거의 7% 하락해 12년 만에 최저치로 거래되고 있다. 인도의 루피 가치도 최저치와 가깝게 떨어졌으며 인도네시아의 루피아는 두 번의 금리 인상과 과도한 중앙 은행의 매입으로 5% 가량 하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 원화, 태국 바트, 대만 달러 가치는 수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대비 3% 가량 하락했다. 이들 중앙 은행들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를 낸 국가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압박을 덜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지 때문이다. 적자 국가들에서는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을 소유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장기 채권보다 더 유동적이고 위험성이 적다. 반대로 흑자 국가들의 투자자들은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설명이다. 

연준이 3년 전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단기 채권이 미국에 제공하는 프리미엄은 약 200bp 하락했다. 필리핀 단기 채권 프리미엄도 지난 12개월 동안 이와 동일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 대만, 태국에서도 프리미엄 격차가 200bp 좁혔고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투자자들의 장기 부채 선호도가 통화 가치 하방압력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10년 채권 수익과의 격차는 100bps이하로 줄어 들었다. 미국의 경제 주기가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미국의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어, 격차 축소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흑자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쫓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이 주요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 경기 사이클에 덜 맞춰졌기 때문이다. 탄 후이 JP모간자산매니지먼트의 아시아 수석시장전략가는 "아시아 경제들의 미국 경제와 동기화는 중국으로 인해 약해졌다"며 "많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연준의 정책을 따라하는 걸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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