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1위' 독일, '수비철벽' 멕시코에 속수무책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 나흘째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멕시코가 '우승후보 1위' 독일을 꺾었다. 멕시코엔 '인공지진'까지 감지됐다.
대한민국이 속한 F조 리그는 18일(한국시간) 두 '강대국' 독일과 멕시코 경기로 스타트를 끊었다. 축구 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 팀은 멕시코. 독일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멕시코는 15위다.
이르빙 로사노(22)는 전반 35분 달려든 외질을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만들었다.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멕시코 지리기후관측연구소 심사(SIMMSA)에선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멕시코인들이 한 번에 발을 굴리며 지반까지 흔들린 것이다.
멕시코 지리기후관측연구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멕시코전이 열린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인공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관측 시점은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가 선제결승골을 넣은 전반 35분이었다. 연구소는 "수도 멕시코시티 내의 센서 중 최소 2개가 이를 감지했으며, 당시 멕시코시티에는 광장 등지에서 수백만명의 인파가 모여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반격 기회를 노렸지만 철벽 같은 멕시코 수비에 막혔다. 끝내 활로를 제대로 뚫지 못한 독일은 맥없이 첫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번 월드컵 판을 짜는데 "6개월 공을 들였다"는 후안 카를로스(57) 멕시코 축구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먹힌 셈이다. F조 1위로 순조롭게 출발한 멕시코의 다음 상대는 한국이다.
신태용호는 우선 18일 밤 9시(한국시간) 스웨덴과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cho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