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프랑스의 르노자동차와 일본의 닛산(日産)자동차,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3사 연합에 따른 제휴 효과가 7400억엔(약 7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에 3사 제휴에 따른 시너지(상승효과)는 전년비 14% 증가한 7400억엔(57억유로)에 달하며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품이나 기계설비의 공동구매뿐 아니라, 계약 교섭이나 글로벌 각 거점에서의 서비스 조달을 일원화한 것도 대폭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3사는 닛산과 르노의 판매금융 서비스를 미쓰비시 브랜드로도 제공하는 한편, 유럽과 일본, 호주의 수리부품 창고도 3사가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미쓰비시가 3사 연합에 참여한 이후 회계연도 기준으로 제휴 효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쓰비시는 그동안 르노와 닛산에 비해서는 공동구매나 품질관리 등에서 참여도가 낮았지만, 향후 본격적으로 연합에 참여할 계획에 있어 제휴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의 제휴 효과가 74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CES에서 강연하는 카를로스 곤 3사 연합 회장 겸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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