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탐정2' 성동일 "뭐든 솔직하면 통하지 않을까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탐정: 리턴즈'로 스크린 컴백…노태수役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랑해주는 건 어렵죠. 돌아가신 우리 엄마도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해줬는데(웃음) 남들한테 어떻게 사랑해달라고 하겠어요. 그래도 ‘탐정’은 좀 예쁘게 봐주세요.”

신작 ‘탐정: 리턴즈’(탐정2)로 돌아온 배우 성동일(51)을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났다.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탐정2’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5년 개봉해 262만명을 모은 ‘탐정: 더 비기닝’(탐정1)의 속편으로 성동일은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노태수를 열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성동일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1 deepblue@newspim.com

“사실 ‘탐정1’ 때는 인정받았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오히려 오기가 생겼죠. 입소문을 타서 잘되긴 했지만, 개봉 첫날에는 관객이 5만명 들었거든요. 스크린 수도 너무 적어서 친구들이 ‘네 영화는 심야랑 새벽에만 보냐?’라고 할 정도였죠. 너무 천대하는 느낌이라(웃음) 다시 뭉칠 기회를 주면 제대로 해보겠다는 마음이 생긴 거예요. 욕심 난 거죠. 그러면서도 모든 걸 이겨내고 온 거니까 최대한 즐겁게, 여유 있게, 재밌게 찍으려고 했고요.”

‘탐정2’에 대한 욕심은 컸지만, 캐릭터 욕심은 오히려 내려놨다. 연기를 대충 했다는 의미는 당연히 아니다. 영화 전체의 균형을 위해 전편에 비해 힘을 뺐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여치 역의 이광수에게 롤을 나눠줬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애드리브, 오버는 덜 하려고 했죠. 이번 편에서는 광수가 그런 쪽에서 활약하고 전 중심을 잡는 게 영화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했어요. 나까지 나서면 너무 가는 거죠. 물론 욕심을 빼기까지 힘들었어요. 근데 튀고 싶다고 해서 캐릭터를 부자연스럽게 바꾸면 안되는 거예요. 처음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유지돼야죠.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처럼요. 그것도 만약 욕심을 냈다면 저를 안썼을 거예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성동일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1 deepblue@newspim.com

‘탐정2’를 만들면서 신경을 기울인 건 또 있다. 혹여나 관객들이 불편함을 느낄만한 장면들을 걸러내는 것. 수없이 곱씹고 돌아봤다. 특히나 ‘탐정’은 진지하게 접근하면 사설탐정 등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탐정1’ 경우에는 개봉 당시 여성 혐오 논란까지 휩싸였다.

“이번에는 조금 더 신경을 기울여야 했어요. 어쨌든 ‘탐정1’ 때는 노태수가 경찰 현직에 머물러 있었잖아요. 수사권, 체포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못쓰는 거죠. 그러면 흥신소랑 다를 게 없거든요. 그래서 휴직계로 다리를 걸쳤어요. 그래서 광수도 전과자가 된 거고(웃음). 그냥 보면 오합지졸 세 명이 모여서 톰과 제리처럼 쫓기만 하지만, 정말 모든 설정, 장면들을 많이 고민해서 찍은 거예요. 대충한 게 하나도 없죠.”

내친김에 캐릭터를 ‘호감형’으로 만드는 비법도 물었다. 성동일은 ‘탐정’ 시리즈 노태수뿐만 아니라 그간 연기한 수많은 캐릭터를 인간적으로 빚어냈다. 거친 욕도 그의 입을 통해 나오는 순간 정감이 간다.

“저는 이미지 변신을 못해요. 타고난 연기력도 없고 그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죠. 그냥 맡은 역할을 연기할 뿐이에요. 어떤 배우는 배역에 들어가서 못빠져 나온다는데 전 못해요. 그 역할이 내게 온 거지 내가 그 역할에 간 게 아닌 거죠. 아직 그럴 만한 배우가 아니에요. 다만 연기할 때 이런 생각을 해요. 살아 보니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참겠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최대한 나를 낮추자, 멋있는 말 찾아서 빙빙 돌리다가 뒤통수 맞지 말자 싶죠. 무식해 보여도 솔직하면 통하지 않을까 해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성동일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1 deepblue@newspim.com

‘솔직하자’는 마인드는 연기를 넘어 일상에서도 해당된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성동일은 내내 꾸밈없고 솔직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매 순간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적어도 자식들에게는 언제나 멋지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뭘 해도 욕을 먹어요. 누굴 칭찬해도 ‘너나 잘살아’라고 하죠. 근데 자식이 크고 글자를 알고 인터넷을 아니까 무섭더라고요. 내 소소한 행동과 말이 기사화되고 욕을 먹어서 아이들에게 해가 될까 봐 신경 쓰이는 거죠. 그러다 보니 SNS도 안하고 인터뷰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술도 집에서 먹고요. 그런 의미에서 ‘탐정2’도 너무 호된 야단이나 비판은 말아주셨으면 해요(웃음). ‘영화는 안봤는데 망조네’ 식의 반응은 정말 아프죠. 예산 자체가 다르니까 외화랑 비교하지 말고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십사 합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