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DB생명이 최대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는 올해 사업계획서상 목표로 한 총 4300억원 대의 자본확충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해외에서 2억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도 발행했다.

4일 KDB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이전에 최대 2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후순위채 발행을 마무리하면 올해 계획한 자본확충 규모 4300억원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KDB생명은 지난해 말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에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으면서 올해 안에 자본확충 자구안을 실행한다는 계획이었다.
KDB생명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로 투기등급이다. 이에 이번에 발행할 후순위채 금리는 약 5%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영구채 발행금리(7.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KDB생명의 운용자산수익률은 3.9%에 불과하기 때문.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이 영구채와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RBC비율은 최대 200% 내외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영구채나 후순위채 모두 발행 금리가 높아 영업을 통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으면 갈수록 이자 부담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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